“건설경기, 올들어 2개월째 하락… 지난해 9월 이후 최저 기록”
“건설경기, 올들어 2개월째 하락… 지난해 9월 이후 최저 기록”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9.03.0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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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2월 CBSI 전월비 4.6p 하락한 72.0… 작년 9월 이후 최저

부동산경기 침체 대형기업 주택사업 위축 ‘결정적’
3월 전망, 2월 실적치 대비 11.5p↑ 83.5… 개선 기대

자료제공=한국건설산업연구원
자료제공=한국건설산업연구원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올들어 건설경기가 2개월째 하락했을 뿐만아니라 지난해 9월 이후 최저를 기록, 건설경기 어려움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상호)은 4일, 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비 4.6p 하락한 72.0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밝혔다.

건산연 박철한 부연구위원은 “통상 2월에는 1월 대비 공사 발주가 증가해 지수가 회복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올해는 5p 가까이 하락해 이례적”이라며 “특히 지수 72.0는 지난해 9.13 대책으로 부동산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심각했던 9월 67.9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상황이 좋지 않다”고 평가했다.

또한 박 부연구위원은 “지수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대형기업으로, 대형기업의 지수 하락(-16.7p)이 전체 CBSI 지수 하락을 주도, 대형기업의 주택 신규공사 수주 BSI가 1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75.0을 기록하는 등 부동산시장 침체로 인한 신규 주택사업 위축이 지수 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편 건산연은 3월 전망치는 2월 대비 11.5p 상승한 83.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지수가 10p 이상 상승해 상당폭 개선될 전망이지만 지수가 80선 초반에 불과해 3월에도 부진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