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이 계절이 오면 늘 ~ 기대와 희망을 갖게 된다.
아무것도 기댈 곳도 없지만 그래도 한 가닥 작은 소망이라도 걸어놓고 싶은 것이 인간의 기본심리 인가..
2019년 3월 1일 - 오늘은 3.1절 기념 100주년 되는 날이다.
공식적인 정부행사도 거행되지만 광화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태극기집회가 봇물 터지듯 울려퍼지고 있다.
세상이 온통 트럼프. 김정은 판이다 보니 뭐 특별히 기댈 곳은 없는 분위기이긴 하나 집권당과 정부, 도하 언론들은 며칠동안 호들갑을 떨며 난리법석이다.
정치도, 경제도, 문화도 사실을 사실 그대로 정확히 인지하고 전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문제는 진실과 사실을 숨기고 일방적으로 편향된 해석으로 접근하려 하는 행동에서 개인은 물론 정부. 국가의 위험이 따라오는 것이다.
작금 대한민국은 돈키호테 같다. 누굴 믿고 기댈 만한 안정된 곳이 없다.
곳곳이 리스크다.
개인도 자기 자신을 내 놓고 상의할 친구하나 없다는 것은 가장 불행한 삶이라고 한다.
이른바 믿을만한 친구 둘만 있으면 인생은 성공한 것이라고 했다.
하물며 국가는 더욱 그렇다. 절대적 조건이다.
그런데 대한민은 국제사회에서 어디쯤 서 있나 냉철한 시각으로 판단해야 할 때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건설산업을 보자!
한국건설의 2019년 3월의 기상도를 볼 때 맑음인가 흐림인가 폭풍인가 눈보라인가.
아마도 대부분 흐림의 연속이 아니냐는 견해가 지배적일 것이다.
부동산은 대출규제 강화로 하강국면이고(정부는 부동산가격 안정이라고 좋아함 ...?), 건설투자는 대폭 줄어들고, 건설시장 인력수급은 갈수록 악화되고, 간접비 판결로 인한 업계 악영향은 가시화되고, 건설생산체계 개편에 따른 관련시장은 혼란스럽고, 등등 악재가 겹치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정부는 대북 도로 및 철도사업 추진에 혈안이 되어 모든 걸 손 놓은 상태인 듯 싶다. 국민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공기업 조직이 이 프로젝트에 매달려 추진해야 할 사업들이 타이밍을 놓치는 것은 관련산업의 시장흐름을 크게 저해하는 매우 좋지않은 결과를 가져오게 마련이다.
작금 이러한 상태가 여기저기서 벌어지고 있다. 민간기업은 말할 나위 없지만 그들 역시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대북사업에 발을 담그고 있다.
특히 지역주민 관심끌기에 급급한 주요 프로젝트들이 하나 둘 튀어 나오고 있는 현실을 놓고 “지역갈등만 조장할 뿐 추진성공 여부는 나중에 볼 일” 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우리는 예의주시 하고 있다.
언제나 건설 및 개발 프로젝트는 정권의 충견 노릇을 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기에 ‘건설은 삽질 적폐’ 라며 온갖 비난을 퍼부었던 정권에서도 결국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것 아니겠는가. 이 보다 더 큰 파급효과는 없기 때문이다.
요구한다. 건설산업을 그렇게 무지한 시장으로 몰아 붙이지 말라.
스마트 홈에서부터 스마트 빌딩, 스마트 시티, 스마트 인프라 등 4차산업 혁명을 선도하는 기술혁신의 선구자가 곧 건설산업이다.
사실을 직시하고 현실 그대로 인정할 줄 아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야 할 때다.
본보 편집국장 김광년 / knk @ ikld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