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100년전 오늘(1일) 애국열사들이 서울, 평양 등에서 외친 '대한독립 만세'의 함성이 대한민국 국토 동단 독도에서 재현돼 눈길을 끈다.

국토교통 공공기관 노동조합 연대회의(공동의장 국토교통부 노조위원장 최병욱·한국도로공사 노조위원장 이지웅)가 1일 독도는 대한민국 고유 영토임을 천명하고, 일본의 역사 왜곡 행위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독도에서 발표했다.

행사에는 김병수 울릉군수를 비롯해 국토부노조와 도로공사노조 등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노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성명서 발표는 3.1 독립만세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특히 국토와 교통을 관장하는 주요 기관이 한 자리에 모여 영토를 수호하고, 나아가 통일시대를 대비하자는 다짐을 독도에서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국토교통연대회의는 성명서 발표에 앞서 독도수비대를 찾아 격려품 등을 전달하며 그간의 노고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한국령'이라는 적힌 표지석 앞에서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상 한국 영토임을 확인하고, 일제 강점에 대한 반성 없이 영토 분쟁을 노골적으로 시도하는 일본을 강력하게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국토교통연대회의 성명에는 일본 종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를 거듭 촉구하고, 일본의 역사왜곡 행위를 규탄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상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임을 강조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국토교통연대회의 공동의장인 최병욱위원장은 “3.1운동 정신을 기리는 독도 국토순례는 우리나라 국토교통 부문을 담당하는 주요기관의 조합 간부에게 있어 더욱 뜻깊은 행사”라며 “올해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국토 주권 수호를 위해 국토교통 연대회의가 앞장서겠으며, 국토교통 분야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국회 토론회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 연대회의는 중앙부처인 국토부와 산하기관 노동조합이 국토교통 부문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 2015년 12월 발족한 연대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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