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서서울 CC 인수 등 사업 다각화 '추진'
호반건설, 서서울 CC 인수 등 사업 다각화 '추진'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9.03.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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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사업 및 종합레저그룹 등 영역확대 본격화
서서울CC코스. (사진제공 : 호반건설)
서서울CC코스. (사진제공 : 호반건설)

호반건설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사업 다각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주택사업뿐만 아니라 종합레저그룹으로의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실제로, 최근 호반건설은 서서울CC를 인수했다. 서서울CC는 18홀 회원제 골프장으로 서울 북서부에 인접해 있다. 지난 해 9만 2천여명이 내방했고, 연 140억의 매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경기 이천에 위치한 덕평CC 인수에 이어 이번 서서울CC까지 인수함에 따라, 호반그룹은 국내외 총 4개의 골프장을 보유하게 된다.

또한, 호반건설은 지난 연말 약 6,000억 원 규모의 리솜리조트(현 호반리솜앤리조트) 인수합병을 마무리 하기도 했다. 호반건설은 리솜리조트 2,500억 원의 인수대금 중 1,450억 원을 덕산·제천 등 기존 사업장 리모델링 등에 투자하고, 공사가 중단된 제천 포레스트 호텔을 신축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에는 800억 원 규모 제주 중문관광단지 내 퍼시픽랜드를 인수했다.

특히, 올해 호반건설은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투자업계에서는 호반건설과 호반의 '선 합병 후 상장' 추진은 기업 가치 극대화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12월 합병절차를 마무리했다고 공시했다. 호반건설은 상장을 통해 경영 투명성 강화와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 강화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으로 보인다.

호반건설은 이번 상장으로 인지도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호반건설은 대우건설 인수전에 뛰어들며 인지도를 높였지만 여전히 전국구 건설사로는 평가받지 못했다. 호반건설은 공공택지사업을 통해 회사를 키워왔으나, 공공택지 공급이 줄어들면서 서울 등 주요 지역에서 재건축·재개발사업 경쟁력을 높여야 할 필요성이 부각됐다.

그 결과 호반건설은 지난해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을 전국적으로 추진해 창사 이래 최대인 1조 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고, 향후 도시정비사업 등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호반건설은 수년 전부터 M&A시장에서 큰손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업계에서는 든든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M&A 뿐 아니라 호반건설의 전략적인 행보에도 관심들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