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의원 “순창 쌍치샘물 문제 해결 앞장”… 대(對) 새만금환경청장 요구사항 관철
이용호 의원 “순창 쌍치샘물 문제 해결 앞장”… 대(對) 새만금환경청장 요구사항 관철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2.2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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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조사서 작성시 주민 추천 전문가 2명 참여, 최초 인허가 서류 공개 등 요구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 사진)이 지난 27일 순창 샘물공장으로 인한 지하수 고갈 문제와 관련해 주민대표들과 함께 김상훈 새만금환경청장과 간담회를 갖고 주민 요구사항을 관철시키는 등 문제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이용호 의원은 김상훈 청장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쌍치면에 샘물공장이 들어 온 이후 지하수 수위가 꾸준히 낮아지고 있는데도 그간 이러한 내용이 수질조사 평가서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새만금환경청이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해결 방법으로 ▲향후 환경조사서 작성 과정에 주민 추천 전문가 2인 이상 필수 참여 ▲쌍치샘물 최초 인허가 당시 서류 의무공개 ▲새만금 환경청장 직접 현장방문 등이 요구됐다.

이에 김상훈 청장은 “순창 샘물공장의 개발허가 연장 심사 시 주민들이 추천한 2명의 심사위원을 반드시 포함하겠다”며 “최초 인허가 당시 서류도 문제가 없는 한 공개하고, 적절한 시기에 쌍치 현장을 직접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참고로 환경부 소속 새만금지방환경청은 환경영향평가 심사권을 갖고 있는 기관이다.

한편 순창군 쌍치면에 소재한 샘물공장은 1997년 준공되어 현재까지 22년째 운영 중이다. 쌍치면은 상수도 보급률이 50% 정도밖에 되지 않는 지역으로 물의 양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어 지하수 고갈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작년의 경우 농업용수는 물론 식수까지 부족해 큰 어려움을 겪었다.

주민들은 생수공장으로 인해 지하수가 고갈되고 쌍치면민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순창샘물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해 관내 생수공장의 운영 중단을 촉구하는 한편, 허가 연장 심사시 지역주민 참여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