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달 9호선 6량 일반열차 투입···10월까지 전편성 6량화
서울시, 내달 9호선 6량 일반열차 투입···10월까지 전편성 6량화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2.2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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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도시철도 연계 등 장래 이용수요 증가 대비 연구용역 추진···필요시 추가 증차 계획 검토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극심한 혼잡도로 몸살을 앓고 있는 9호선의 혼잡도 완화를 위한 일반열차 6량화 작업이 오는 10월까지 마무리된다. 특히 내달부터는 2편성 투입이 시작되고, 4월까지 6편성이 추가 투입되는 등 '신학기 혼잡' 완화를 위해 서울특별시가 만반의 대책을 세웠다. 

서울시는 그간 추진해 온 9호선 일반열차 6량 증차를 위한 사전준비 단계를 거쳐 내달 4일부터 일반열차에 6량 열차 2편성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4월 말까지 단계적으로 4편성을 추가 투입해 신학기 이용객 증가에 대비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지하철 9호선 3단계 종합운동장~보훈병원구간 개통에 맞춰 혼잡도를 완화를 위해 급행열차를 모두 6량 열차로 증차한 바 있다. 그 결과, 주요 역사의 급행열차 혼잡도는 개통 전 163%에서 개통 후 147%로 개선했다.

지난 18~20일에 실시한 주요 역사 혼잡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9호선 일반열차는 111%, 급행열차는 146%로 지난 12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혼잡도 조사 결과를 보면, 당산역에서의 일반열차 혼잡도가 가장 높았다. 이는 국회의사당역, 여의도역 목적의 환승객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는 내달 초 6량 일반열차 2편성을 투입하면 9호선 일반열차의 혼잡도는 현재 111%보다 6%포인트 정도 개선된 105%로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참고로 2월 대비 3월 신학기 이용승객 증가폭을 작년 수준인 9.3%로 가정할 경우의 3월초 일반열차 예상혼잡도는 121%이며, 6량 열차 2편성 투입 시에는 115%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서울시는 올 연말까지 9호선 일반열차 25편성을 모두 6량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4월 말까지 투입되는 6편성을 제외한 나머지 19편성에 대해서도 열차납품 일정에 맞춰 차량연결, 시운전, 안전검사 및 승인 등 증차작업을 최대한 서둘러, 10월말까지 ‘9호선 증차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9호선 6량화가 모두 완료되면, 증량작업용 열차 3편성도 운행에 투입해 모두 40편성의 열차가 운행된다. 운행열차가 3편성 늘어남에 따라 배차간격이 단축돼 혼잡도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서울시 이원목 교통기획관은 “9호선에 대한 장래 이용수요 증가요인 분석 및 추가증차 필요성에 대한 용역을 거쳐 증차 필요성이 있는 경우 증차 방안을 검토해 발표할 계획”이라며 “9호선 혼잡도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9호선은 올해 김포도시철도 및 2021년 대곡소사선과의 환승 연계가 계획돼 있다. 이에 서울시는 장기적으로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안)’에 9호선 관련 내용도 포함해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