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부산교통공사와 해외사업 공동 진출 MOU 체결
철도공단, 부산교통공사와 해외사업 공동 진출 MOU 체결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2.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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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균 이사장 "양측 철도 기술력·노하우 결합···수주 경쟁력 제고"
한국철도시설공단이 26일 부산교통공사와 해외철도사업 공동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철도공단 김상균 이사장(왼쪽)과 부산교통공사 이종국 사장 업무협약 체결 기념촬영.
한국철도시설공단이 26일 부산교통공사와 해외철도사업 공동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철도공단 김상균 이사장(왼쪽)과 부산교통공사 이종국 사장 업무협약 체결 기념촬영.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국내 철도건설을 대표하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상균)이 부산지역 철도교통을 총괄하는 부산교통공사와 손잡고 공동으로 해외사업 발굴에 나선다. 국내 철도기업의 동반 진출도 추진함으로써 사회적 가치 창출도 기대된다. 

철도공단은 26일 대전 본사에서 부산교통공사와 해외철도사업에 공동 진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해외철도 사업의 발굴 및 개발 ▲해외철도사업 입찰 공동 참여 ▲해외철도사업 추진 관련 기술 교류 및 행사 추진 등에 있어 상호협력키로 합의했다.

공단에 따르면, 해외 대규모 철도사업은 대부분 건설과 운영이 함께 발주되고 있는 추세로, 다양한 철도운영기관과의 업무 협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와의 협약은 향후 해외 철도사업 수주를 위한 다양한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철도공단은 내다봤다. 특히 공동으로 해외사업을 적극 추진해 국내 철도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방안도 모색키로 했다. 

부산교통공사 이종국 사장은 “한국 철도건설 분야를 대표하는 양 기관의 업무 협약을 계기로 실효성 있는 해외사업을 추진해 글로벌 도시철도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철도공단 김상균 이사장은 “부산교통공사의 ‘K-AGT’ 기술과 운영 노하우 및 세계최초 도시철도에 철도통합무선시스템(LTE-R)을 도입해 운영한 경험을 활용해 다양한 철도시스템을 제안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여러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로 해외철도사업 수주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교통공사의 K-AGT(Korea-Automated Guideway Transit, 한국형 고무차륜 경전철)는 운전자 없이 자동으로 운행되며, 기존 도시철도에 쓰이는 철제 레일 대신 콘크리트나 철판 형태의 평면궤도 위를 일반 자동차와 유사한 고무바퀴로 달리는 차량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