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해외항만개발 5년내 25억불 수주"
해수부 "해외항만개발 5년내 25억불 수주"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2.2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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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2019년 해외항만개발 진출 지원 방안 발표···국제 경쟁력 제고 총력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정부가 글로벌 항만개발시장에 적극 참여, 향후 5년내 25억 달러 규모의 사업 수주를 목표로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해수부는 22일 항만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 및 해외항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2019년 해외항만 개발 협력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해수부는 올해 비전을 ‘세계 항만산업을 주도하는 글로벌 해양강국‘으로 정했다. 목표는 향후 5년 내 25억 달러를 수주하고, 3건의 투자개발형사업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올해 수주 목표액은 13억 6,000만 달러다.

이를 위해 ▲신남방‧신북방사업 중점 지원 ▲해외진출 기반 구축 ▲수주 경쟁력 제고 ▲국제협력 및 네트워크 강화 등을 통해 해외항만 신시장 개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신남방·신북방 등 정부의 대외 정책기조에 맞춰 베트남, 미얀마 등 아세안 국가 등을 대상으로 해외항만 개발 시범사업을 선정하기로 했다. 사업별로 건설사, 선사, 운영사 등 실투자자로 구성된 ‘K-컨소시엄’을 운영함으로써 기업 경쟁력도 제고한다는 구상이다.

체계적인 해외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사업 발굴부터 사후관리까지 단계별로 지원할 수 있는 제도와 조직도 정비한다. 해외항만 개발 정보서비스를 확대‧개편해 진출 대상국가의 항만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해외항만개발협력지원센터에 전문 컨설팅 제도를 도입, 지원 역량을 강화하게 된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시에는 원활한 재원 조달을 위해 기존의 정책펀드를 활용하기로 했다. 또 항만공사 등 공공기관의 투자를 통해 민간금융의 참여를 유도하고, 한국수출입은행이나 코이카(KOICA)의 공적개발원조(ODA)사업 등과 연계해 국내 기업의 수주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이밖에 2019년도 신규사업으로 캄보디아, 미얀마 등에 항만개발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를 지원하고 수주외교를 적극 추진하는 등 국제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 또한 국내 협업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정부, 운영사, 건설사, 금융사 등이 참여하는 지원협의체 기능을 확대하고, 유관부처가 참여하는 범부처 협업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해수부 오운열 항만국장은 “민간에서는 새로운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정부에서는 유망 사업에 대한 지원과 체계적인 진출 전략을 마련해 해외항만 개발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가길 기대한다“라며 ”관계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해 관련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