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원도심에 여의도 면적 공원 조성된다… 약 5천7백억 투입
인천 원도심에 여의도 면적 공원 조성된다… 약 5천7백억 투입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2.2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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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생활 속 도시숲 확충을 통해 체감형 미세먼지 저감 추진
장기미집행공원 및 도시숲 현황(자료제공:인천시)
장기미집행공원 및 도시숲 현황(자료제공:인천시)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인천지역에 여의도 면적에 맞먹는 공원이 2022년 내에 조성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시민단체와 전문가, 군․구 등과 민관합동 토론회를 갖고 ‘인천광역시 공원 확충종합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인천시 전체 공원면적은 총 43.3㎢로 1인당 도시공원 면적은 11.2㎡로 현재 특․광역시 중 가장 넓다. 그러나 산업단지·매립지·발전소 등 각종 환경유해 시설이 도심 내에 위치해 있어, 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 질 개선을 위해 공원 등의 녹지공간의 확충이 여전히 절실한 상황이었다.

시는 이번에 장기미집행 공원시설에 대한 보상 및 조성계획을 구체적으로 마련했다. 또 전국적으로 해묵은 과제인 ‘장기미집행 부지’ 문제를 그 어떤 지역보다 선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반도 준비했다.

이 중 개발제한구역과 국․공유지, 재정비 지역 등 4.32㎢를 제외하고 여의도 면적에 해당하는 총 46개소, 2.91㎢를 공원조성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시는 해당 대상지에 대한 보상과 공원 조성을 위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5,641억원 상당의 재원을 지방채(채권 제외) 발행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보존가능 지역으로 선별된 국․공유지는 중앙정부·국회 등과의 정책적 협의를 통해 보존하고, 기타 잔여부지에 대하여도 도시자연공원구역 편입이나 도시개발사업 추진 등을 통해 공원 기능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관련해 미세먼지 차단 숲, 도심바람길 숲, 폐철도 유휴부지 녹화사업 등 생활밀착형 도시 숲 조성 사업에도 총 239억여 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도시 숲 사업은 정부의 생활 SOC 사업 공모를 통해 상당 규모의 국비를 확보했으며, 올해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경인고속도로 일반화구간 중앙선 구간에 미세먼지 저감 숲을 조성하기 위해 총 545억원(국비 273억원)을 확보해 2024년 완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 숲 조성을 통해, 부유먼지와 미세먼지의 저감, 열섬 효과 완화, 자동차 소음 감소 등 여러 환경 공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