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가설협회 한영섭 회장 “가설공사 안전성 위해 혁신모델 제시돼야”
한국건설가설협회 한영섭 회장 “가설공사 안전성 위해 혁신모델 제시돼야”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2.2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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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설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설공사 안전성 확보방안’ 주제 세미나 개최
한국가설협회 한영섭 회장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설공사 안정성 확보방안' 세미나 시작에 앞서 개회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가설협회 한영섭 회장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설공사 안정성 확보방안' 세미나 시작에 앞서 개회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한국건설가설협회(회장 한영섭)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춰 가설공사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산업의 미래를 전망, 이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세미나를 개최했다.

20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를 통해 협회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설공사 안전성 확보방안’을 주제로 가설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한영섭 협회장은 “가설업계는 첨단기술을 도입해 혁신적으로 생산성과 안정성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며 “이번 세미나로 가설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혁신적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미나 주제는 ▲4차 산업혁명과 건설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 건설안전기술 적용사례1,2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가설공사 불법하도급 근절방안 ▲4차 산업혁명을 활용한 가설산업 발전방안 모색 순으로 진행됐다.

우선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설정책연구소 김균태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해외 스마트 건설기술 동향과 국내 스마트 건설을 비교하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국내 스마트 건설기술이 제대로 육성되려면 민간 기술을 개발하고, 공공기관의 역할을 강화해야 하며, 지원센터를 구축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김지영 박사는 스마트 건설의 3대 혁신 요소로 원격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실시간 원격 안전관리, 무한대 데이터 수집을 통한 Co-work와 효과적 안전관리, 인공지능 시스템을 통한 위험예측 및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가설공사 사고사례를 예로 들며 4차 산업기술을 활용했을 때 가설공사의 안전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건설 김태희 부장은 현대건설에서 개발한 IoT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을 소개했다. 이 시스템은 센서를 기반으로 한 6종 기술이다. 이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통합플랫폼을 공개했다. 김태희 부장은 "이미 스마트 건설안전기술을 실제 현장에서 시범운영하고 있고, 향후 기술 보완을 통해 적용 현장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가설안전이엔씨 이준성 대표는 건설현장 추락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은 가설공사에 불법 도급공사가 만연하다고 지적했다. ICT를 기반으로 한 가설공사 관리시스템을 통해 기존 하도급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한국가설협회 최명기 연구소장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국내외 건설현장의 기술적용 사례를 통해 가설산업의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IoT 기술을 연계한 가설기자재의 생산·유통 이력관리 ▲가설공사를 최소화하는 신기술·신공법 활성화 ▲가설공사용 로봇 및 3D 프린터를 활용한 가설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등이다. 최명기 소장은 "현 가설업계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신기술을 습득하고, 가설산업에 대한 인식을 전환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설협회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우리 가설업계가 미래를 향해 도전할 수 있는 혁신 생태계가 활성화됨으로써 모든 가설업계가 성공적으로 연착륙할 수 있게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