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비강남권 철도사업 재정사업으로 추진… 총사업비 7조2천302억 규모
서울시, 비강남권 철도사업 재정사업으로 추진… 총사업비 7조2천302억 규모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9.02.2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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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 발표

◇지역균형발전 노선 6개 신설= 강북횡단선·우이신설연장선·면목선·난곡선·목동선·서부선(완·급행)
◇연계·연장·강화 2개 = 서부선 남부연장·신림선 북부연장
◇기존선 개량 2개 = 4호선 급행화·5-5호선 직결화
◇조건부 노선 1개 = 9호선4단계 추가연장
◇후보노선 2개= 난곡선 금천연장, 7호선 급행화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노선도.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노선도.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철도시설이 지역의 고른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서울형 지역균형발전 지표’를 마련하고, 10개 노선안을 선정해 오는 2028년까지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경전철 6개 노선을 신설한다. 재정사업으로 전환한 면목선, 난곡선, 우이신설연장선, 목동선이 포함됐고, 서부선은 완급행 계획, 강북횡단선은 신규로 추가됐다.

면목선은 기존 신내~청량리 노선을 그대로 유지하되 청량리역에서 강북횡단선과 환승하도록 계획했다. 목동선, 난곡선, 우이신설연장선도 기존 노선을 유지하되 목동선의 경우 화곡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존 지상구간으로 계획한 서부트럭터미널~강월초교 구간을 지하화한다. 서부선은 기존 새절~서울대입구역 구간에 대피선을 2개소 추가해 완급행 열차 운행이 가능하도록 보완했다.

강북횡단선은 완급행 열차운행이 가능한 25.72㎞의 장대노선으로 강북의 9호선 기능을 수행하도록 계획했다. 동으로는 청량리역에서 1호선, GTX-C, 면목선, 경의중앙선과, 서로는 5호선과 연결되며, 3호선, 6호선, 우이신설선, 서부선, 9호선까지 환승 가능하다.

현재 민자사업으로 절차를 추진 중인 신림선, 동북선, 위례신사선, 서부선은 조속히 절차를 마무리하고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지자체 최초로 기존노선도 개량한다. 4호선 급행화, 5호선 지선 직결화를 추진하고, 서부선 남부연장, 신림선 북부연장으로 노선 간 연결성도 높인다.

9호선 4단계 추가연장(고덕강일1~강일) 노선도 상위계획과의 정합성, 네트워크의 연결성을 높이고자 조건부로 포함한다.

서울시는 ‘경전철은 민자사업’이라는 공식에서 탈피해, 비강남권 철도는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며 필요시 시민펀드 등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10년간 추진되는 도시철도 총 사업비는 10개 노선 총 7조2,302억원이며, 국비 2조3,900억원, 시비 3조9,436억원, 민간사업비 8,966억원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철도건설 예산을 중기재정계획상 철도부문 투자규모를 늘려 향후 매년 약 7,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획으로 신규 투자되는 시비는 연간 약 4,000억원 수준이며, 신림선, 동북선, 위례신사선 등 기존에 확정된 도시철도와 광역철도 추진비용으로 연간 약 3,000억원이 추가됨에 따라 총 약 7,000억원이 소요된다.

강북횡단선은 강남북 지역균형발전 추진을 위한 전략노선으로, 필요시 시민펀드 모집 등 별도 재원마련을 통해 시민 공유형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천만시민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교통소외지역에 과감하게 재정을 투입하는 것이 공공의 역할이다.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계획한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