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싱가포르 직항노선 개설···5월 부터 신규 취항
부산↔싱가포르 직항노선 개설···5월 부터 신규 취항
  • 김두년 기자
  • 승인 2019.02.1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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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현지 항공사 설득 등 노선 신설 총력
지난해 양국 항공당국 운수권 증대 합의 결과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김해국제공항의 최장거리 노선인 '부산-싱가포르' 하늘길이 5월 정식으로 열린다. 지난해 열린 양국 항공협정에서 '운수권 증대'를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부산시는 오는 5월 2일부터 싱가포르 국적 항공사 실크에어가 부산- 싱가포르 노선을 정기편으로 공식 취항한다고 밝혔다. 김해공항의 최장거리 노선이다.

이번에 취항하는 실크에어는 싱가포르항공 소속의 프리미엄 지역항공사로, 화/목/토/일요일 등 주 4회 일정으로 운항에 나선다. 운항 일정은 김해공항에 오전 7시에 도착해 8시 30분 출발(화요일 8시)한다. 기종은 보잉 737-Max8이 투입되며, 비즈니스석 포함해 총 156석 규모다.

한국-싱가포르 노선은 비행시간(6시간) 대비 인천공항 등 다른 공항에서의 환승시간이 과다해 지역 항공여객들의 불편이 상당했다. 오랫동안 노선 개설을 희망했음에도 그간 한국-싱가포르 간 운수권이 늘어나지 못해 노선 개설이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8월 한-싱가포르 항공회담을 통해 운수권 증대가 이뤄져 직항노선 취항이 가능해졌다는 것이 부산시의 설명이다.

부산시는 경제부시장을 중심으로 오랜 기간 국토부와 싱가포르 대사관 및 싱가포르측 항공사를 찾아 운수권 증대 건의와 함께 노선 개설을 논의하는 등 장거리 노선 개설에 공을 들였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싱가포르 직항편 개설로 시민 불편을 해소함과 동시에 35개국 101개 노선이 운항하는 싱가포르 공항의 환승 네트워크를 이용해 항공여행 편의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최근 동남아지역 한류(韓流) 열풍의 영향으로 부산~싱가포르 노선은 부산행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하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내다봤다.

실크에어 푸 차이 우(Foo Chai Woo) CEO는 “싱가포르-부산 직항 노선 취항을 통해 싱가포르와 주변 지역의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경관과 문화적 매력이 가득한 부산을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부산에서 출발하는 한국인 관광객들은 싱가포르항공과 실크에어가 보유한 광범위한 노선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목적지로 더욱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거돈 시장은 “민선 7기 출범 이후 부산이 동북아 해양수도의 위상에 걸맞은 중장거리 노선 개설을 추진해 왔으며, 그 결과를 보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싱가포르는 항만도시로서 조선, 해운, 금융 등 산업 연관성이 높고, 싱가포르 공항의 환승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민 만족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에도 세계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항공편 개설을 통해 금융 중심 도시로의 도약 등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