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 본격 추진 시동… 기상계측탑 설치
인천시,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 본격 추진 시동… 기상계측탑 설치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2.1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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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협의체 모여 지역상생발전 연계방안 등 논의
15일 송도 미추홀타워 대회의실에서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유관기관 및 전문가가 회의를 하고 있다.
15일 송도 미추홀타워 대회의실에서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유관기관 및 전문가 등이 회의를 하고 있다.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인천시는 시 연안에 대규모 친환경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개발하기 위한 인천 해상풍력개발 기관협의체 회의를 지난 15일 송도 미추홀타워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대초지도 해상과 덕적도 외해에 2025년까지 사업비 3조원 규모의 발전용량 600MW급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미 지난 2018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쳤으며 올해 중 대상해역에 대한 기상계측탑 설치 및 본 타당성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풍력에너지는 바람을 이용해서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기에너지를 만드는 원리이기 때문에 무제한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에너지 원료가 필요하지 않아 공해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청정에너지이다.

또한 풍황(風況)이 우수한 연안에 풍력터빈을 설치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해상풍력발전은 육상풍력발전에서 발생하는 설치장소의 한계, 소음피해 및 설치·운반의 어려움 등 문제점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지난 2017년 제주도 한경면 해상인근에 국내최초로 30MW급 탐라해상풍력개발단지가 조성되어 상업운전을 개시한 바 있다.

박철현 에너지정책과장은 “이번 해상풍력개발 기관협의체 회의를 시작으로 대규모 친환경 재생에너지 민자사업 유치에 있어 주민설명회 개최 등 지역주민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사업추진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감으로써 성공적인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 중구, 옹진군, 풍력발전분야 전문가 및 한국남동발전(주)가 참석한 이번 회의는 인천시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에 앞서 유관기관 및 전문가의 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와 주민수용성, 섬 주민 에너지복지 향상 등 지역상생발전 연계방안을 위해 마련, 향후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