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버스 요금 6년만에 인상… 내달부터 10.7%↑
시외버스 요금 6년만에 인상… 내달부터 10.7%↑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2.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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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당초보다 인상폭 최소 조정했다”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6년 만에 시외버스 요금이 올라간다. 시외버스는 평균 10.7%, 광역급행버스는 평균 12.2% 인상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안정적 버스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버스 공공성 및 안전강화 대책’의 후속조치로 기재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운임 상한을 인상함으로써 버스요금을 현실화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시외버스 운임요율은 일반·직행 13.5%, 고속은 7.95% 인상된다. 광역급행버스는 경기 16.7%, 인천 7.7% 오른다.

정부는 당초 버스 업계에서 그간의 운송원가 상승에 따른 인상분을 반영해 시외버스는 일반․직행형 30.82%, 고속형 17.43%, 광역급행버스는 경기 47.75%, 인천 23.05% 인상을 요구했지만, 서민들이 버스를 이용한다는 점을 감안해 인상폭을 최소한으로 조정했다고 전했다.

버스업계의 지속적 운임 인상 건의에도 불구하고 시외버스 6년, 광역급행버스 4년간 동결해 왔지만, 물가 및 유류비·인건비 등 운송원가가 상승함에 따라 업계 경영난의 이유로 올렸다고 밝혔다.

반면 운임 조정 이전 예매 승차권은 종전 운임을 적용해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대중교통과장은 “이번 운임 조정은 장기간 동결돼 있던 운임을 현실화하는 것으로 버스 업계의 경영 상황 및 근로자 처우개선 등 전반적 근로여건, 이용자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외버스 및 광역급행버스 업계는 이번에 조정된 운임요율 상한에 따라 노선별로 운임을 산정해 해당 시․도에 신고해야 한다. 이를 통해 조정된 운임은 관련 절차를 거쳐 3월부터 본격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