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순환둘레길 700km 조성···이달 노선 조사 착수
경기도, 순환둘레길 700km 조성···이달 노선 조사 착수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2.1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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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14개 시군 걷기 여행길 현황 및 연결 노선 선정···2022년 조성 완료 목포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경기도 외곽 전역을 잇는 순환 둘레길이 오는 2022년께 조성된다. 

경기도는 약 700km 길이의 '(가칭) 경기도 순환 둘레길'을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한 노선조사 작업에 착수했다. 

경기도 순환둘레길은 도 경계에 있는 14개 시군의 기존 걷기여행길을 연결해 도를 순환하는 둘레길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지역 내 생태․문화․역사 등 지역 고유의 얘깃거리를 담은 보유구간을 서로 연계해 자연과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는 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순환둘레길과 지역 내부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연결해 도를 대표하는 걷기여행길로 육성하는 등 제주 올레길과 같은 '브랜드'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달부터 연말까지 3억원을 투입해 14개 시군에 위치한 걷기여행길 실태와 이를 연결할 수 있는 최적의 노선을 선정한다. 노선 선정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추진위원회와 지역주민, 시군 공무원으로 구성된 지역협의회의 자문을 받아 추진된다. 

경기도는 노선조사 결과를 토대로 경기도 순환둘레길의 세부 내용을 확정한 이후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순환둘레길은 기존에 이용하던 걷기 여행길을 최대한 활용해 연결하는 방식으로 조성되며, 약 60억원이 투입된다. 

경기도 홍덕수 관광과장은 “경기도에는 현재 30개 시군에 62개 걷기여행길이 조성돼 있지만 대부분 서로 연결되지 않아 단편적이며, 장거리 걷기여행을 수용하기에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장기적으로 경기도 순환둘레길을 각 시군 내부 걷기여행길과 연결시키면 걷기 여행에 대한 도민들의 요구도 만족시키는 등 경기도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