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 조성, 미세먼지 36% 줄일 수 있다… ‘기능중심’ 도로 녹화 강화돼야
녹지 조성, 미세먼지 36% 줄일 수 있다… ‘기능중심’ 도로 녹화 강화돼야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9.02.1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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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의원 “도시 내 생활곤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중국발 미세먼지 외에도 도시 내 2차 미세먼지를 잡기 위한 대책이 필요한 가운데 녹지 조성만으로도 일부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경기도 성남시 분당을, 사진)은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도시 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 전문가들과 위와 같은 방안을 토론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도시 내 공간유형 특성을 고려한 미세먼지 저감방안을 LH 토지주택연구원 김정곤 박사가 발표하고, 도시 생활공간 구조에 따른 미세먼지 분포와 해법 모색에 대해 호서대 이건원 교수가 발표했다. 좌장은 서울대 환경대학원 성종상 교수가 맡았다.

토론은 환경부 푸른하늘정책과 김영우 과장, 성남시 환경보건과 박종화 과장, 미세먼지대책을 촉구합니다 이미옥 대표, 동국대 오충현 교수, LH 토지주택연구원 이은엽 박사가 참석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김정곤 박사는 도시 내 2차 미세먼지 생성요인은 자동차 등에서 발생된 질소화합물로 도시 내 미세먼지는 인구밀도가 높고 도로 교통량이 많은 밀집도시에서 높게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이에 이동오염원 중심의 도시공간 유형 및 특성을 고려한 미세먼지 측정, 관리,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생태적 특성을 고려한 저감 방안으로 녹지의 면적 중심에서 기능 중심으로 전환해 도심 도로 녹화를 강화하면 미세먼지 피해와 대기오염을 약 30%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호서대 이건원 교수는 도시 내 생활공간 미세먼지를 억제하기 위해 아파트 외벽과 방음벽, 출입구, 육교, 기둥 등 단지 곳곳에 그에 맞는 녹지를 조성하게 되면 미세먼지 수치가 최대 36% 감소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 실험에서도 일부 식물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와 이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김병욱 의원은 “중국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외교적 노력과 더불어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정책도 같이 실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히 녹지비율만을 따질 것이 아니라 생활공간 곳곳에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국회에서 관련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미세먼지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김병욱, 권칠승, 박찬대, 지상욱의원과 LH 토지주택연구원(원장 손경환)이 공동으로 주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