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다 할 호재가 두드러지지 않은 최근 부동산 시장에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화두다. 예비타당성 조사 제도는 대규모의 정부 재정이 투입되는 사업에 대해 정책, 경제적인 타당성을 사전에 검증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총 사업비 500억원 이상에 국고 지원이 300억원을 넘는 사업이 조사 대상이다.

이 조사를 통과하지 못해 사업계획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반면 조사를 통과한 사업은 정책/경제적 측면에서 인정되는 공익이 상당한 것으로 평가됐다는 의미여서 지역 부동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는 부분이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지난달 29일 평택~오송 복복선화 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으로 선정했다. 복복선화는 열차 이용빈도가 많은 대도시 인근 노선이나 간선 노선에 추가 선로를 설치해 증차를 용이하게 하는 작업이다. 이 사업에는 같은 날 선정된 23개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 중 두번째로 많은 3조 1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복복선화 사업 진행이 예정되면서 평택 인근 KTX역 신설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평택에는 SRT 지제역이 있지만, KTX 정차빈도가 높은 역은 없다. 약 50만명의 인구를 품은 평택 내 KTX역 신설이 이뤄질 경우, 평택과 마찬가지로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이 한창인 오송 지역 등으로 연결이 더 수월해지는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

이렇듯 호재가 이어지고 있는 평택에서 분양 예정인 신규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합정동 34번지 일원에서 ‘평택 뉴비전 엘크루’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7층의 아파트 15개동, 전용면적 64~84㎡ 총 1396가구 규모다.

평택 뉴비전 엘크루는 우수한 교통여건이 장점이다. 평택시를 관통하는 1번 국도와 38번 국도의 교차점에 들어서 시내 이동이 자유롭다. 경부고속도로 안성IC 및 평택~제천고속도로, SRT 지제역을 통한 광역교통 이용도 용이하다. 앞서 언급한 평택~오송 복복선화 사업이 추진 예정이고 평택 도심을 관통하는 간선급행버스(BRT) 와 동부고속화도로 등이 조성되면 조성되면 시내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환경도 뛰어나다. 평택고/신한고는 물론, 평일초, 소사벌초, 용죽초(예정) 등 우수학군과 인접해 있다. 핵심 교육시설들이 밀집돼, 평택의 대치동이라 불리는 비전동 학원가와도 가깝다. 뿐만 아니라 단지 내에는 법정 2배 규모의 어린이집 조성이 예정돼 있어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생활환경 및 자연환경도 눈여겨볼 만하다. 평택시청 및 평택세무서, 평택보건소 등 평택 내 주요 행정시설은 물론, 롯데마트, 굿모닝병원, 뉴코아아울렛, 소사벌레포츠타운 등과도 가깝다. 도보거리 내에 역사유적공원과 승두천이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도 누릴 수 있다.

미래가치 또한 높다. 거액의 투자를 바탕으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완공을 서두르는 중이며, 향후 LG공장 및 평택 브레인시티, 안성 스타필드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천안 북부 BIT산업단지 조성사업 및 SK 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유치로 논의가 활발한 성환 종축장(국립축산과학원 부지)도 인접해 있어 관련 예비 종사자 수요 유입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초대형 시설은 장기적으로 주택수요 증가를 유발하기 때문에 인접 아파트 선점은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예비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 관계자는 “교통개발 및 대기업 투자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고용창출에 따른 주거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평택 부동산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교통과 교육환경이 우수한 ‘평택 뉴비전 엘크루’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평택 뉴비전 엘크루’ 견본주택은 경기도 평택시 합정동 1-5번지에 마련될 계획이다. 입주는 2021년 예정이다.

이경옥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