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파전’ 건설기술인협회 회장 후보자 토론회… 경험과 경력 내세워 '적임자' 강조
‘5파전’ 건설기술인협회 회장 후보자 토론회… 경험과 경력 내세워 '적임자' 강조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2.1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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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 후보자, 지나온 발자취에 맞춘 ‘맞춤형 공약’ 펼쳐
김연태 후보 “젊은 피와 젊은 감각으로 미래지향적 중장기 정책 펼치겠다”
이태식 후보 “인간이 중심인 사회, 회원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마음으로”
고갑수 후보 “사심 없이 깨끗하게, 관행에 맞서 용기 있게 NO를 외칠 수 있는 사람”
김일중 후보 “건설 현장의 실상을 전하고 개선할 수 있는 대정부 협상가 자처”
김기동 후보 “현장을 발로 뛰어온 사람. 여러분을 닮은 건설기술인”
13일 건설기술인협회 중회의실에서 직선제 회장 후보자 5인(왼쪽부터 김연태, 이태식, 고갑수, 김일중, 김기동)이 토론회를 하고 있다.
13일 건설기술인협회 중회의실에서 직선제 회장 후보자 5인(왼쪽부터 김연태, 이태식, 고갑수, 김일중, 김기동)이 토론회를 하고 있다.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첫 회장 직선제가 지속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후보자 토론회가 막이 올라 그 열기를 더하고 있다.

13일 오전 협회 6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한국건설기술인협회 회장 후보자 토론회’는 후보자들이 각자 살아온 발자취와 경력에 맞춰 각각의 색깔에 맞는 공약을 펼쳐 차별성을 부각했다.

기호1번 김연태 후보는 “기술행정·시공·엔지니어링·감리 업무까지 수십 년간 건설산업 모든 과정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며 “우리 기술자의 애로사항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건설기술 처우개선에 매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출마자 중 가장 젊은 사람으로서 미래지향적인 중장기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기호2번 이태식 후보는 “지난 50년의 연극 활동을 통해 인간의 인생과 사회와 삶에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우리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 중심의 이해다”라며 “협회는 회원을 최우선 중심으로 정책을 발굴하는 것이 맞다. 그 감성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회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기호3번 고갑수 후보는 “40년간 건설산업 모든 분야에 역임하며 오로지 건설인이 우대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온힘을 받쳐왔다”며 “공직 생활 때 처벌 위주보단 사전예방 등 잘못된 원인을 찾아내 근본적인 개선책을 만들고자 갖은 노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심 없이 깨끗하게 일하고 관행에 맞서 용기 있게 ‘아니오’를 외칠 수 있는 사람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기호4번 김일중 후보는 “공직 생활을 하면서 법령이 상식에 맞지 않은 경우 국가발전을 위해 제도개선에 몰두해왔다”며 “건설은 국토부 협의 없이는 제도개선이 힘들다는 것을 안다”고 일갈했다. 이어 “국토부 출신으로서 현재 건설 현장이 겪고 있는 고통을 전하고 정부를 설득해, 하나 둘씩 제도 개선에 노력하겠다”며 “정부와 협상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이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기호5번 김기동 후보는 “80만 건설기술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현재의 업무 현실과 고충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건설기술인과 고통을 함께하며 현장을 발로 뛰어온 사람, 여러분을 닮은 건설기술인, 오로지 건설기술인만을 위해 달려가겠다”며 건설기술인의 공감대를 자극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5인 후보자들이 앞서 공개한 공약을 축약한 기조연설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사회를 맡은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이상호 원장은 ▲회원들의 목소리, 협회가 원하는 리더의 인재상 ▲건설기술인 권익보호 및 위상제고 목적달성 방안 ▲협회 핵심적 현안 과제 및 해결방안에 대한 공통질문을 각 후보자에 묻고, 이에 차례대로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론회를 마치고 후보자5인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이상호 원장(오른쪽 첫번째)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토론회를 마치고 후보자5인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이상호 원장(오른쪽 첫번째)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