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청, 평택 BIX지구 공장부지 분양가 167만원 책정···인근 보다 25% 저렴
황해청, 평택 BIX지구 공장부지 분양가 167만원 책정···인근 보다 25% 저렴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2.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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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 지정 취등록세 감면 인센티브 제공···해외 기업 및 국내 유망 中企 유치
330가구 규모 근로자 기숙사 先착공 정주여건 확보 ···입주기업에 혜택 부여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평택 포승지구(BIX지구)의 공장부지가 주변보다 25% 저렴하게 공급돼 국내외 기업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산업단지 지정으로 취・등록세 감면 혜택도 제공돼 산단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평택 포승지구(평택 BIX)내 산업시설용지의 3.3㎡당 분양가를 167만원으로 책정,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는 2016년 준공된 포승2 일반산업단지 분양가(213만원)와 2008년 준공된 아산국가산업단지(포승지구)의 공장부지 매매가(약 250만원)보다 20~25% 낮은 수준이다.

경기도는 평택지역의 지가 상승 전 부지 매입이 이뤄지고, 진입 및 단지 내 간선도로 건설을 국비 지원 등으로 진행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낮은 분양가로 사전 수의계약이 가능한 외투기업 등 총 6개사가 8,500만 달러의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2분기부터 착공에 들어간다. 

용지 조성은 경기도시공사와 평택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시행하며, 수도·전기 등 인프라 기반공사도 입주 시기에 맞춰 9월 준공될 예정이다.

자동차, 화학, 전자, 기계 제조 산업시설용지 총 78만 2,454㎡와 물류시설용지 55만 6,174㎡ 등 60만평 규모의 평택 포승지구(평택 BIX)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운영특별법에 따라 경기도가 직접 공장 설립 인허가를 원스톱으로 처리한다.

입주 희망 국내외 기업은 황해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과로 문의하면 된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은 당초 외국기업 유치를 목적으로 조성됐다. 여기에 국내 유망 중소기업 유치를 위해 취‧등록세 등의 조세 인센티브도 마련하고자 지난해 11월 산업단지로 지정된바 있다.

지난해 11월 산업부로부터 제2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2018~2027년)에 시흥, 안산, 화성까지 경제자유구역을 확대 지정하는 근거를 마련했으며, 외국 기술강소기업 유치를 위한 외국인투자기업 전용 임대단지 조성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해외 기술기업 유치는 물론, 이들 기업과 국내 유망중소기업과의 사업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500여억원을 들여 2024년까지 글로벌혁신센터 건립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착공하는 근로자용 기숙사 용도의 행복주택 330가구 등 단지내 총 1,368가구의 주택 공급계획도 세웠다.

황성태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황해청은 올해 부지의 20%를 분양할 예정”이라며 “2027년까지 화성, 시흥, 안산까지 경제자유구역을 확대해 경기 남부권의 혁신산업클러스터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