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공사 CM발주 1조6천600억 집행… 전년比 30% 증가
지난해 공공공사 CM발주 1조6천600억 집행… 전년比 30% 증가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9.02.12 1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CM협회, 나라장터 CM발주 입찰공고 분석

2017년 1조2천815억 대비 30% 늘어난 1조6천658억 집계
건축 7천524억·토목 9천23억, 전년比 각각 32.6%·28.2% 늘어
시공(시공후)단계, 전체 94%… 사업 초기부터 CM확대적용 바람직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지난해 공공공사 CM 발주금액은 1조6,658억원으로 집계, 전년 1조2,815억원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CM협회(회장 배영휘)가 ‘2018년도 조달청 나라장터 CM 발주 입찰공고’를 분석한 내용에 따른 것으로 금액과 함께 건수도 985건으로, 2017년 854건에 비해 15.3% 늘어났다. 또한 1건당 평균 금액은 전년도의 15억원에서 16억9,000만원으로 1억9,000만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월별 발주금액은 3월, 11월이 4,871억원으로 2018년 전체 발주금액의 29.2%로 나타났으며, 전년 동월대비(3,811억원) 27.8% 크게 증가했다. 이는 대형국책사업인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제2여객터미널 확장사업(973억원)과 4단계 활주로지역 시설공사(103억원), 한국토지주택공사의 행복주택 등 공공주택 건설공사(8건 312억원) 등의 발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공종별로는 2018년 건축분야 발주금액은 7,524억원으로 전년도 5,675억원 대비 32.6% 증가했으며, 발주건수는 379건으로 전년도 389건에 비해 2.6% 감소했다. 1건당 평균 발주금액은 전년도 14억6,000만원에서 19억8,000만원으로 5억2,00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목분야 발주금액은 9,023억원으로 2017년 7,041억원 대비 28.2% 증가, 발주건수는 596건으로 전년도 451건에 비해 32.2% 증가했다. 1건당 평균 발주금액은 전년도 15억6,000만원에서 15억1,000만원으로 5,000만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타(산업․환경설비, 조경 등)분야 발주금액은 111억원으로 전년도 99억원 대비 12.1% 증가했으며, 발주건수는 10건으로 전년도 14건에 비해 28.6% 감소했다. 1건당 평균 발주금액은 전년도 7억1,000만원에서 11억1,000만원으로 4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한국CM협회
자료제공=한국CM협회

■ 업무범위별 발주 현황

2018년 설계~시공(시공후)단계의 발주금액은 898억원으로 2017년 345억원에서 160.3% 대폭 상승했을 뿐만아니라 건수도 34건으로 전년도(15건)에 비해 126.7% 크게 증가했다. 1건당 평균 발주금액은 전년도의 23억원에서 26억4,000만원으로 3억4,000만원 증가했다.

2018년 시공(시공후)단계의 발주금액은 1조5,606억원으로 2017년 1조2,237억원보다 27.5% 상승했고 건수는 902건으로 전년도(800건)에 비해 1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건당 평균 발주금액은 전년도의 15억3,000만원에서 17억3,000만원으로 2억원 증가했다.

설계(설계전)단계의 발주금액은 153억원으로 233억원인 전년대비 34.3% 감소한 반면 건수는 49건으로 전년도(39건)에 비해 25.6% 증가했다. 1건당 평균 발주금액은 전년도의 6억원에서 3억1,000만원으로 2억9,000만원 감소했다.

CM협회 관계자는 “업무단계별 발주 현황에 따르면 시공(시공후)단계의 발주비율이 전체의 94%를 차지하고 있어 시공단계에서의 발주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프로젝트를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CM의 적용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업 초기단계부터 CM 발주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CM협회는 공공공사 CM시장의 현황 파악을 보다 세밀하게 하기 위해 2019년 조달청 CM 발주물량은 분기별로 분석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