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한 중기중앙회장 후보자 “中企 체감하는 동반성장 토대 마련”
이재한 중기중앙회장 후보자 “中企 체감하는 동반성장 토대 마련”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2.1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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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부회장·동반성장위원회 위원 역임 등 혁신·변화 ‘자신’
이재한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후보자.
이재한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후보자.

“시대가 변했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 경영은 결코 녹록하지 않습니다. 기업 경영환경도 이제 대기업에서 중소기업 중심으로 변해야 합니다. 말로만 ‘대기업-중소기업’간 상생이 아닌 중소기업 경영자가 체감하는 ‘동반성장’의 토대를 만들겠습니다.”

- 한용산업(주) 이재한 대표

만 29세에 주차설비회사를 설립해 27년간 기업을 이끌고 있는 한용산업 이재한 대표(56·주차설비조합이사장)가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재한 회장 후보자는 “중기중앙회가 제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국회, 정부부처, 지자체의 정책 입안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하는 등 협상력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 정부, 청와대 등 중소기업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관계기관들과 네트워크를 잘 구축했다. 그간 중소기업 정책 입안에 참여했던 경험이 (중기 회장직 수행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금까지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 입안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이 후보자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그는 중기중앙회 부회장을 8년간 역임하고,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정치 활동을 펼쳐왔다.

중기중앙회를 혁신할 수 있는 젊은 리더십도 강점이다. 여기에 지금까지의 정치활동을 통해 검증받은 청렴성은 변화를 강하게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中企 밀착 지원 기능 구축 등 중앙회 기본기능 강화 
이 후보자는 "중기중앙회장이 된다면 조합과 회원사를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중기중앙회의 설립 취지에 맞게 중기 조합 및 회원사를 지원하는 기본 기능이 곧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중기조합을 위한 밀착지원기능을 구축할 것임을 제시했다. 또한 중기 조합이 회원 및 중소기업들 간의 공동사업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중기중앙회를 개선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중앙회 조직 및 재정 차원에서의 혁신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지하는 이사장들로부터 많은 아이디어를 수렴하는 등 역점 추진 사업과 공약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핵심 공약은 중기중앙회의 기본 기능에 충실한 동시에 중소기업이 안고 있는 고충 해소에 집중됐다. 

핵심 공약을 보면 ▲조합활성화센터 및 조합 민원실 신설 등 조합 총력지원체계 구축중소기업기본법, 중소기업협동조합법 등 개정 ▲중기 전용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등 중기 경쟁력 강화 지원 ▲중기조합아카데미 신설 통한 전문 역량 강화 ▲공공제품판로지원제도 혁신 등 실질적 경영 안정 방안 마련 ▲남북경협 대비 ‘남북 중기 경협 허브센터’ 설치 등이 있다.

남북 경협 허브센터는 IBK기업은행, 중소기업진흥공단 등과 협력해 개성공단 공동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을 세웠다. 1차 남북경협은 개성공단을 중심으로 추진될 것이기 때문에 이에 맞춰 체계를 마련하게 된다.

이 후보자는 “개성공단 1단계 사업이 일부 중소기업에게만 도움이 된 사업이었다면 새롭게 진행될 남북경협은 중지중앙회가 주도하고 중기 조합을 중심으로 추진해 성과를 업종 전체, 조합 구성원 전체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 역할 가운데 중요한 부분을 남북경협허브센터가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과의 경제협력은 중소기업에게 3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먼저 부진한 내수경기를 탈출할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내다봤다. 여기에 생산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현실에서 언어 장벽 없는 북한 인력이 중기에게 최적화된 인적 자원이 공급되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북한이 보유한 천연자원이나 과학기술 역량은 신사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췄다. 

■ 상생·동반성장 토대 마련···대기업 불공정거래 근절 총력 
그가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에 도전하는 이유는 중소기업을 경영하면서 그 누구보다 중기의 고충을 잘 인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주차설비회사를 설립할 당시 15개 업체가 존재했지만, 이 가운데 이재한 후보자가 경영하는 한용산업만이 살아남는 등 중기가 겪는 애로사항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한 산증인이다.

이 후보자는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은 다차원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장 큰 애로사항은 매출 부진, 비용 상승, 불공정거래로 인한 피해, 자금난"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최근 급속한 사회와 산업 변화에 대한 대응도 자체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에는 매우 힘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상당수 중소기업은 내수시장에 의존, 부진한 경기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으며 매출 감소 및 임대료·인건비 등 제반 비용 증가 등으로 고충을 겪고 있다.

그는 “이 같은 어려움이 한국 경제 구조 자체가 대기업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진단하며, “심지어 자본 등을 앞세운 대기업의 기술 탈취 등 불공정거래 행위가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가중시킨다”고 꼬집었다.

그는 상생의 기본은 규칙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술 탈취 시도 등의 불공정거래나 약탈적 행위에는 엄격한 처벌 등이 뒤따라야 비로소 근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불공정행위가 사라져야 중소기업이 대기업과의 거래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여견이 마련된다고 내다 봤다. 

이를 위해서는 협력 생태계가 조성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기업 단독의 경쟁력만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없다. 관련 기업 전체의 경쟁력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약과 IT 등 미국 주요 산업들은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연계를 통해 경쟁력을 만들고 있다”며 “중소기업이 개발한 제품과 기술을 대기업이 합당한 가격으로 구입하고 여기에 부가가치를 더해서 시장에 출시한다”고 말했다.

즉,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제품에 합당한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치를 인정하고 합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문화가 만들어져야 동반성장 생태계가 만들어진다는 의미다.

■ 스마트공장, 4차 산업혁명·ICT 변화 속 中企 맞춤형 지원책 기대 
상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한 해결책도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결책은 시대 변화에 발맞춘 ‘스마트공장’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그는 “정부가 제조 중소기업을 스마트 공장으로 육성하는 일에 아낌 없이 투자를 해야 한다”며 “현재 중소기업의 개별 역량으로는 제4차 산업혁명 등 미래 변화에 대한 대응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토로했다..

앞으로 열릴 5G시대에는 직종에 따라 일하는 방식이 달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스마트공장이 도입되면, 생산직 근로자는 생산관리직 근로자로 대체된다는 의미다.

그는 “5G 시대의 대표적 변화로 얘기되는 스마트공장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를 운영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확보돼야 한다”며 “스마트공장체제에서 기존 생산직이 운영인력으로 육성돼야 기존 일자리를 줄이지 않는다”며 “이 것이 미래의 일자리 선순환 구조”라고 말했다.

스마트공장을 통해 생산직이 좋은 일자리로 개선되고, 기업 역시 지속적으로 일거리를 키워내는 사회적 책임을 이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스마트공장으로 변모한 부산의 한 제조중소기업에서는 기존 일자리를 유지하면서 생산성을 높이는 고부가가치화의 모범사례가 됐다”며 “첨단 ICT를 활용해도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 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文정부, 中企 친화 정책 '확실'···최저임금 인상 등 일부 정책 속도조절 必 지적 
문재인 정부가 과거 정권보다 중소기업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음을 인정하는 동시에 아쉬움이 존재한다고도 평가했다.

이 후보자는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의 정책은 추진 필요성이 인정되긴 하지만, 정책이 불러올 중기 부담을 다소 간과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정책으로 고충을 겪는 중소기업, 특히 소상공인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이 문제에 대해 정부 내에서 자성과 함께 정책을 수정하고 있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은 적절한 방향”이라며 “정부의 정책 방향 변경과 같이 추진 속도 조절 등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중기가 직면한 현실은 결고 녹록지 않지만 무작정 반대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도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스스로 상황을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고, 대외적으로 정부나 국회 등에 요구해야 할 부분도 있다”며 “중기조합과 중앙회를 중심으로 한 협력과 연대가 중요하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한 목소리를 내고 공동사업을 통해 협력하며 미래를 준비할 때 이러한 문제들을 개선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시장, 사회, 경제 여건 변화 등에 비춰볼 때 이번 선거는 협력과 연대를 이끌 중요한 일꾼을 뽑는 과정”이라며 “그렇기에 뛰어다니고 협상과 투쟁할 수 있는 중앙회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천하는 리더십, 젊은 추진력을 갖춘 이재한 후보자가 제격이라는 것을 강조한 대목이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자의 권익을 대변하며 중소기업 상호간의 협동정신에 의거하여 조직적인 단체 활동을 강화함으로써 중소기업자의 경제적 기회균등과 자주적인 경제 활동을 북돋우어 그 경제적 지위향상과 국민경제의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하기위해 1962년 5월 13일 설립된 경제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