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1조 클럽 재진입 목표···해외수주 회복세 등 기대감 고조
현대건설, 1조 클럽 재진입 목표···해외수주 회복세 등 기대감 고조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2.1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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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주 24조 1천억, 매출 17조, 영업이익 1조 달성 총력
해외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EPC 역량 강화 등 신뢰도 강화
현대건설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현장 모습.
현대건설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현장 모습.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현대건설이 위대한 기업(Great Company)으로 도약하기 위한 3대 핵심가치를 제시했다.

현대건설은 10일 ‘2019 그레이트 컴퍼니(Great Company) 현대건설’ 구축을 위한 3대 핵심가치를 밝혔다. 치열한 국내·외 시장 환경 속에서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펼쳐 안정적 실적을 유지하고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건설 역량을 갖추기 위한 다짐이다. 

현대건설은 3대 핵심가치 실현을 위해 ‘모든 이해관계자의 부가가치 극대화’를 목표로 정했다. 이를 뒷받침해 줄 핵심가치로는 ▲자기완결형 인재 육성 등 인적 경쟁력 제고(Great People)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선진 기업문화 구축(Great Culture) ▲법과 도덕적 기준을 철저히 준법·투명경영(Great Value)의 3대 핵심가치를 제시했다. 

이는 곧 현대건설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이를 효율적으로 배분, 모든 이해관계자의 부가가치 극대화에 나서는 등 세부 전략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목표로 수주 24조 1,000억원, 매출 17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설정했다. 각각 전년 대비 26.6%, 1.6% 19% 늘어난 수치다.

이를 위해 해외사업 부문에서는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해 해외시장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대응 방안으로는 ▲경쟁력 우위공종 집중 ▲포트폴리오 다양화 ▲투자사업 확대 ▲전략적 제휴 등이 있다. 동시에 기술·수행 경쟁력 강화 등 EPC 기본 역량을 강화해 양질의 공사를 수주하며 시장에서의 신뢰를 강화시킬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중동 및 아시아 등 경쟁력 보유지역에서는 수주를 확대하고, 미주/아프리카 지역 등 신시장 개척과 데이터(Data) 센터 등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에 나선다. 또 가스·복합화력·매립/항만·송/변전 등 경쟁력 우위를 확보한 공종에 집중하게 된다.  

미래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해외 거점을 기반으로 도로/교량 등 PPP(Public-Private Partnership, 민관합작투자사업)과 복합화력/수력발전소 등 IPP(Independent Power Producer, 민자발전사업) 투자사업 참여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제유가 상승 추세인 점을 감안, 산유국 및 글로벌 석유기업의 재정 여력이 늘어나 관련 공사프로젝트 발주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주요 글로벌 석유메이저(IOC) 네트워크 적극 활용 등으로 협력 구도를 최적화해 수주 목표 달성에 집중하기로 했다. 

국내에서는 최근 민자 SOC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업계 최고수준의 재무구조와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한 SOC 투자개발사업 비중을 늘려 시장 우위를 선점할 방침이다. 공공/민간 부문에서는 대형 개발사업, 플랜트 공사, 민간건축 공사를 중점 수주하고, 주택사업 부문에서는 민간 도급/재개발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아울러 매출은 전년 대비 1.6% 늘어난 17조원이 올해 목표다. 올해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등 해외 대형 공사가 본격화되고 국내 주택 매출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목표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영업이익 또한 매출성장과 해외부문 수익성 개선을 통해 지난해보다 19% 증가한 1조원을 달성해 ‘1조 클럽’에 재진입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이라크, 알제리, 우즈베키스탄 등 국가에서 대규모 해외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싱가포르 등 경쟁력 보유지역에의 해외 파이프라인 확보 등으로 올해 해외 수주 모멘텀에 대한 가시성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올해 안전·환경·품질 관련 ‘3대 제로(ZERO)’를 목포로 현장 운선 경영을 실천하기로 했다. 3대 제로 목표에는 ▲중대재해 제로 ▲환경 페널티 제로 ▲중대품질문제 제로 등이다. 특히 현장 안전을 최우선시하며 중대재해 제로를 목표로 안전경영을 실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