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대 건설기술인협회장 선거전 ‘후끈’… 후보자 공약은?
13대 건설기술인협회장 선거전 ‘후끈’… 후보자 공약은?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2.0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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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술협 선관위, 제13대 회장 선거 투표 실시 공고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사상 첫 직선제로 치러지는 제13대 건설기술인협회 회장 선거가 막이 올랐다. 협회 회장직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5인 후보자는 8일부터 3월 3일까지 24일간 본격 선거운동을 펼치게 된다.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7일 선관위 최종 후보자 확정 공고 이후 후보자들의 공약을 공개했다.

후보자 5인의 선거공약은 ▲기호1번 김연태 후보 ▲기호2번 이태식 후보 ▲기호3번 고갑수 후보 ▲기호4번 김일중 후보 ▲기호5번 김기동 순으로 정리했다.

 

■ 기호1번 김연태 후보

협회 운영방법 획기적 개선·회원 재취업 적극지원

기술정책 및 제도개선 앞장

존경하는 회원여러분! 우리 건설기술인은 국가발전과 경제성장의 주역으로 역할을 다해 왔으며 그를 통해 우리협회도 성장을 해 왔습니다.

그러나 급변하는 건설산업의 현실은 수주물량 부족, 해외사업 수익성 악화, 고령화 심화, 숙련인력의 부족, 취업률 추락 등의 위기를 겪고 있으며 정부예산도 복지부분에 집중되면서 건설투자가 축소 침체됨에 따라 우리는 일자리를 잃고 갈 곳이 없이 생계를 걱정하는 상황으로까지 내몰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위기에 빠진 기술인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할 것입니다. 우선 협회운영방식을 단순한 경력관리업무나 협회의 재정적 이익사업추구를 벗어나 회원편익 중심으로 바꾸고, 미래건설기술발전, 건설산업의 틈새시장, 신성장 동력 발굴 등을 통하여 새 일자리 창출에 매진할 것입니다. 그동안처럼 협회가 회장자신이나 협회조직을 위하는 협회가 아닌, 회원이 주인인 협회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협회의 주인은 회장이 아니라 80만 건설기술인이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 주요 공약

▶ 협회 운영방법 획기적 개선

- 정부 위탁사업 중심에서 회원 편익사업 중심 전환

- 회원 대표성을 갖는 대의원과 분회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분회에 사무실과 예산을 적극 지원

- 회장의 상근 근무와 전임회장 별도예우 등 예산을 낭비하는 방만한 경개선

▶회원 재취업 적극 지원

- 퇴직자 등 전직이나 재취업이 필요한 기술인을 대상으로 재 취업 특화 교육

- 전문적이면서도 폭 넓은 교육을 위해 조속히 ‘전문교육기관’ 지정을 추진, 맞춤형 전문 특화교육 등을 통해 기술역량을 강화

- 한국건설기술관리협회 등 유관단체 등과 협력하여 기술자 업역(시공, 설계, 건설사업관리 등)별 호환 및 전직지원.

▶회원에 대한 서비스 최우선 강화

- 직원들이 ‘회원위에 군림한다.’ 는 민원인들의 지적처럼 고압적인 자세 불친절문제, 전화불통문제 등의 최우선 개선.

▶기술정책 및 제도개선 앞장

- 정책전담팀을 두고, 대의원 중심의 정책모임을 통해 기술인정책에 대한 협의와 정부정책에 반.

- 기술인에게 불합리하게 되어있는 각종 법과 제도를 관련단체와 연계해 개선 추진.

▲ 후보자 이력

-생년월일 : 1956년 4월 2일

-학력 :  국립한밭대학교, 동대학원 건축공학과 석사, 국립철도고등학교

-경력사항 :(주)모두그룹 대표, 혜원까치종합건축 대표, 신화엔지니어링 대표, 삼부토건, 철도청, 국방시설본부, 전 한국건설감리협회 회장, 한국기술사회 평생회원, 한국건축시공기술사회 부회장, 한국건설관리학회 이사, 중안건설기술심의위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설계자문위원, 건설신기술심사위원, 조달청설계 및 시공관리기술고문, 철도시설공단설계자문위원, 한국석유공사 설계자문위원, 새만금개발청 설계자문위원

 

■ 기호2번 이태식 후보

일자리 처우 개선·투명경영 실천

세계로 뻗어가는 기술인 양성 매진

30년 만에 돌아온 직선제입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KOCEA가 왜 필요한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우리 모두가 뒤돌아보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지금까지 약속만 하고 책임을 지지 않던 행태로 인해 우리 KOCEA가 회원들의 외면을 받아왔던 것은 아닌지 반성할 때입니다. 제가 드리는 공약은 우리의 반성과 새로운 KOCEA의 미래 건설을 위한 최소한의 약속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여러분이 내리는 결정이 KOCEA의 미래를 변화시킬 것입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어제를 만들었고, 대한민국의 내일을 책임질 사람이 바로 우리, 건설기술인들이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뛰겠습니다. 이태식을 눈여겨 봐주십시오.

▲ 주요 공약

▶회원을 위한 강한 KOCEA!

- 젊은 회원들의 일자리를 늘리고 처우 개선(건설기술자 최소배치기준 제도화 실현 등)

- 중견 회원 창업 적극 지원(법제도 및 기술 자문)

- 은퇴회원 인생 2모작 지원(인생전환기 재교육 프로그램 운영)

▶회원에 의한 열린 KOCEA!

- 회원 의견 귀담기(회원게시판 오픈, 지역위원회 신설, 정기적 보고회 실시)

- 투명한 경영 실천(경영관련 정보 지속제공 및 회원 진정 소통)

- 회원간 교류 강화(지역간, 분야간 연대 강화 위한 커뮤니티 활동 장려 및 실질적 재정 지원)

▶회원의 행복 KOCEA!

- 공정한 협회운영, 회원들 실질 권익향상

- 회원들 노후와 복지 신속 마련

- 협회 다양한 수익사업 발굴

▶세계로 뻗어가는 우리 모두의 KOCEA!

- 글로벌 환경 대처할 능력 배양(국제교류 추진, 외국어교육 프로그램 확대)

- 해외 프로젝트 참여기회(감리 및 CM업체 연계 강화로 해외 일자리 창출)

- 글로벌화 최적화된 협회 만들기(국제기준에 맞도록 우리 기술자 관련 법제도 개정 추진)

▲ 후보자 이력

-생년월일 : 1953년 5월 12일

-학력 : 위스콘신대학원(건설경영 석·박사), 서울대(토목 학사), 경기고

-경력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CM 실장, 한양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한국건설관리학회장, 대한토목학회 회장,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원장

 

■ 기호3번 고갑수

불합리한 관행과 제도 개선·회원 부담금 축소

기술발전 및 미래 먹거리 확보 총력

저는 30년 가까이 감사원에서 일하며 국책사업을 감사하는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적발과 처벌 위주의 감사가 아닌, 잘못된 원인을 찾아 근 본적인 개선책을 찾는 데 온 힘을 다했습니다. 그래서 공사보험제도 도입, 철강구조물 공장인증제도 도입, 감리업무 보고체계 개선 등 수많은 제도개선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청렴한 공무원이 되라고 하신 부모님께 부끄럽지 않도록 수많은 압박과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1989년 건설기술인협회에 가입한 저는 평생을 건설기술인으로 살아 왔습니다. 대학에서는 토목공학을 공부했고 박사 학위도 받았습니다. 감사원에서 공직생활을 마친 뒤에는 시공 회사, 엔지니어링 회사, 안전진단 회사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건설 분야의 실무경험도 쌓았습니다. 토목시공 등 4개 분야에서 기술사자격도 취득했습니다. 이 같은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한양대학교 공학대학원에 겸임교수로 후 학양성에도 크게 이바지하였습니다. 평생 건설인, 그래서 건설기술인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 그렇게 살아온 저 고갑수가 건설기술인 권익 보호에 가장 앞장설 수 있는 사람입니다.

지금 건설기술인들은 답답합니다. 제값 받고 일하는 현장을 찾기가 너무 힘듭니다. 적자를 감수해야 하는 시공사들이 발주청의 갑질에 속절 없이 당하고만 있습니다. 이래서는 안 됩니다. 누군가는 용기 있게 나서야 합니다. 입찰이나 계약 조건이 현실과 다를 경우에는 클레임을 제 기하고,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제값 주고 맡기는 풍토를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건설기술인들이 합 당한 평가와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건설정책과 기술행정에 전문 경험을 축적한 저 고갑수가 나서겠습니다.

독단과 독선, 부패와 무능, 아집과 반칙의 현 집행부를 개혁하겠습니다. 회장을 다시 비상근화하고 전시성 행사는 대폭 줄이겠습니다. 소통과 기회 균등의 원칙이 보장되는 협회장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현 선거관리 규정을 전면 개정하겠습니다. 회비 감면, 투명한 예산 집행 및 공개, 상근감사제도 도입 등 강력한 자체 정화를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 주요 공약

▶ 회원을 찾아가는 협회, 회원이 찾아오는 협회

- 젊은 건설기술인들 실질적 도움 되는 정책개발 및 개선대안 제시

- 불합리한 관행과 제도 개선

- 회원 청원사항 실현할 협회 전담기구 신설

▶ 분야별 기술인회 지회 활성화

- 지방 건설기술인 찾아가는 교육 서비스

- 회원 생애주기 맞춤형 서비스

▶ 연회비, 서류발급 비용 등 회원 부담 대폭 축소

- 협회장 비상근직, 감사의 상근화, 운영회의 및 감사 보고서 공개, 교육과정 다변화, 교육비 50% 인하 등

- 경렬증명서 발급 무료 전환, 협회 관리조직 슬림화, 다수 회원 위한 사무조직 전환

▶ 건설기술인 기술발전 및 복리증진, 미래 먹거리 확보

-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구조사팀 구성

- 건설산업 업종별 위원회 신설, 상대적 약자 권익보호 확대

- 전문 건설인 위한 교육과정 개발, 수강방식 개편

▲ 후보자 이력

-생년월일 : 1948년 5월 2일

-학력 : 한양대 공학대학원(지반공학 석·박사)

-경력 : 한양대학교 공학대학원 겸임교수, 감사원 근무, 국책사업 감사단장 역임, SK건설㈜ 부사장, ㈜삼보기술단 부회장, SQ엔지니어링㈜ 회장

 

■ 기호4번 김일중

회원 전체 권익 향상·건설인과의 소통의 장 및 신문고 도입

수익 창출 위한 투자 방법 다양화

오늘날 우리 업계는 4차 산업혁명 등 거대한 변화의 파도 속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건설 경기는 계속 바닥을 치고 일자리는 줄고 있습니다. 협회는 이러한 어려움과 시대적 요구를 외면한 채 소위 “그들만의 잔치”를 벌이고 있는 느낌입니다. 서울 강남지역 10층 규모의 빌딩을 2개째 잇따라 지으며 호황을 누리면서 업체와 기술인에게 부담만 주고 있습니다.

저는 1995년 건설기술인협회를 법정단체로 격상시킨 장본인입니다. 협회가 잘못 운영되고 있는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이를 바로 잡고자 하는 사명감으로 회장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협회가 설립당시 초심으로 돌아가 회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기역할 수 있도록 제가 앞장 서겠습니다.

저는 건설기술인의 애로사항 해소와 권익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회원님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투명경영을 하겠습니다. 회장은 열린 경영, 투명경영 외에 제도개선을 위해 국토교통부를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여러 후보들 중에 그럴만한 인물이 누구입니까?

▲ 주요 공약

▶개인/기업의 부담 나누기

- 연회비 등 기타비용 대폭 인하

- 등록비, 연회비, 경력 증명 발급 수수료 등 대폭 인하

▶회원 전체의 권익향상 및 단합 도모

- 건축·토목 이외의 분야에서도 회장 선출

- 기타 분야도 회장직을 맡도록 정관개정

▶건설인과의 소통의 장, 신문고 운영

- 회원들의 각종 애로사항 또는 권익 보호를 위한 개선사항 제출할 수 있는 창구 설치

▶회원들의 복지를 위한 공제사업 추진

- 단체교섭권을 활용 자동차·의료 등의 각종 보험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제공

▶협회 경영의 완벽한 혁신

- 회장의 권한을 5개 분회에 대폭 이양

▶수익창출을 위한 투자방법 다양화

- 채권, 주식, 부동산 개발 등으로 투자 범위 확대

▲ 후보자 이력

-생년월일 : 1947년 1월 26일

-학력 : 미국 뉴욕 Polytechnic대 교통공학과 졸업, 서울대 토목과 졸업

-경력 : 건설교통부 기술정책과장, 광역교통시설국장, 도로국장, 원주국토청장, 건설교통부 차관보,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 한국건설기술인협회 법제위원장

 

■ 기호5번 김기동

고충처리지원실 설치·여성 건설기술인 역할 및 기능 강화

4차 산업혁명시대 부합하는 건설기술인 양성

존경하는 건설기술인 여러분! 국가건설과 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여러분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더 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여러분의 노력과 기여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따라서 건설기술인은 당연히 자긍심의 주체가 돼야 합니다. 그러나 그 위상은 추락됐고, 건설기술도 폄하되고 있는 현실에 가슴이 미어터지는 듯한 고통을 여러분과 함께 느끼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은 건설기술인의 역량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탁월한 능력을 규합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도록 하는 시스템의 부재로 인한 것입니다. 이제 80만 회원의 힘을 모아 건설기술인의 위상을 높이고 대한민국 자긍심의 주체로 거듭나야 합니다.

여러분이 힘을 모아주시면 저 김기동이 해내겠습니다. 40여년에 걸쳐 쌓아 온 저의 현장 실무경험과 대규모 조직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면서 체득한 실전 노하우를 모두 쏟아 붓겠습니다.

내적으로는 건설기술인 여러분을 정성껏 섬기고 외적으로는 여러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위해 온 마음과 몸을 바치겠습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 주요 공약

▶ 건설기술인 협회의 친절도/서비스 강화 및 운영 혁신

- 서비스 수준의 조사·평가, 경력관리를 진로관리로 격상

- 분야별 기술인회에 대한 권한위임으로 자율성 강화

▶ 회원 편익 위주의 교육체계 정립

- 법정 의무교육을 폐지하고 교육이수자에게 인센티브 부여

- 새로운 정보 및 기술 최고 수준의 실무 교육 실시

▶ 회원 고충해결 및 권익증진 기능 강화

- 건설기술인 법률 및 노무관리 지원기능 강화

- 건설기술인 ‘고충처리지원실’ 설치 운영

▶ 건설기술인 대외적 문제 해결사 역할 수행

- 불합리·부조리·부패를 거부할 수 있는 세부지침 마련

- 문서에 근거한 업무이행 여건 정착

▶ 여성/청년/퇴직기술인의 적극적 활동기반 조성

- 여성기술인 역할과 기능의 강화(경력단절 여성 현업복귀 프로그램, 협회 대의원 등 여성기술인 우선 참여)

- 협회행사 및 의사결정 과정에 청년기술인 참여 확대

- 퇴직기술인의 경험 활용 방안 적극 강구(공동주택 유지관리업무 등 창출)

▶ 4차 산업혁명시대 부합하는 건설기술인 양성

- 분야별 건설기술인을 아우르는 비전의 정립(기술 분야별 칸막이 제거 및 통합적 단합 추진)

- 분업화·전문화에서 융합화·통합화로 전환 대비한 인력 교육

▲ 후보자 이력

-생년월일 : 1951년 3월 29일

-학력 : 일본 동경대학 건축공학부 객원연구원, 서울대 공과대학원 건축학 석·박사, 서울대 공과대학 졸업

-경력 : ㈜두산건설 부회장, ㈜두산건설 대표이사 사장, 대우건설(주) 건축·주택사업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