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CBSI, 전월比 상승한 82.2 전망… 업계 상황 다소 개선된다”
“2월 CBSI, 전월比 상승한 82.2 전망… 업계 상황 다소 개선된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9.02.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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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1월 및 2월 CBSI 발표… 1월 CBSI, 전월보다 4.3p 하락한 76.6 기록
건설경기 BSI 추이. 자료제공=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경기 BSI 추이. 자료제공=한국건설산업연구원.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76.6로 전월대비 하락한 가운데 2월 전망치는 1월보다 상승한 82.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2월은 업계 상황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상호)은 2019년 1월 CBSI가 전월비 4.3p 하락한 76.6로 4개월 만에 다시 하락했다고 7일 발표했다.

건산연 박철한 부연구위원은 “통상 1월에는 전년 12월 대비 공사 발주 및 기성이 급격히 위축, 이같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지수가 하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박 부연구위원은 “정부가 1월 말, 23개 총 24조원 규모의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는 것으로 발표함에 따라 일부 긍정적 영향을 미쳐 지수 하락폭이 예년에 비해서는 다소 완만했다”고 설명했다.

건산연은 통상 1월에 지수가 전월 대비 7~10p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최근 5년 평균 1월 지수 하락폭 -8.6p), 올해는 절반 수준인 4.3p만 하락해 정책 발표의 긍정적 영향이 지수에 일부 반영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형기업의 지수가 전월비 상승한데 반해 그 외 중견 및 중소 건설기업의 지수는 악화됐다. 예타 면제 사업이 주로 대형기업이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중견 및 중소 건설 기업들에게 이번 정책 발표 영향은 다소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건산연은 2019년 2월 전망치는 1월 대비 5.6p 상승한 82.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업계 상황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건산연은 통상 통계적 반등 효과로 2월 전망 지수가 1월 실적치보다 높게 책정은 되나, 2월 실측치가 그만큼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2월 공공공사 발주가 크게 증가하기 어렵고 민간부문도 크게 회복되기 어려워 2월 CBSI 실적치가 다시 80선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