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통일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 추진
동서발전, 통일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 추진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9.02.0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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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박정 국회의원과 영농형 태양광 설비 설치 협력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한반도 화합과 평화통일시대의 에너지․농업분야 남북교류 및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남북접경 지역인 파주시에서 '통일   영농형 태양광'시범사업이 추진된다.

한국동서발전은 1일 파주시청에서 최종환 파주시장,더불어민주당 박정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 영농형 태양광'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영농형 태양광은 농지 위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하부에는 벼  농사를 병행하는 시스템이다.

작물의 광합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여분의 일조량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사업으로, 2010년대부터 중국, 일본, 독일에서 활발히 시행중이며 최근 국내에서도 농가소득과 재생에너지설비가 동시에 증가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동서발전은 파주시 내 적정 농지를 모집하여 100kW급 영농형 태양광 발전설비 3개소를 설치하는 등 시범사업의 총괄을 담당할 뿐만 아니라 준공 후에는 해당 설비를 지역사회에 기부채납 할 계획이다.

  파주시는 부지선정,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과 영농데이터를 분석해 파주시에 영농형태양광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마련하고,  박정 의원은 지난해 7월 농업진흥구역에 영농형 태양광설비의 설치를 20년 동안 일시적으로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농지법개정안을 대표 입법 발의했다.

 파주시'통일 영농형 태양광'시범사업은 태양광설비로부터 발생하는 수익을 지역 농촌발전은 물론 파주시 내 농업 관련 남북교류활동에 활용한다는 점에서 특색이 있다.

또한 에너지 분야의 남북교류가 활성화 될 경우 남북 최접경지역인 파주시의 거리적 특수성을 감안하면 영농형 태양광 설치 사업이 선도 사례로서 가이드라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영농형 태양광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과 농촌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방식”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동서발전이 보유한 화력발전소 주변 농촌지역에도 ‘나눔 영농형 태양광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