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알짜 재개발 재건축 ‘분양대전’
서울 알짜 재개발 재건축 ‘분양대전’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9.02.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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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이달부터 내달까지 서울 곳곳에서 재개발, 재건축 분양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해 정부의 부동산 정책 영향으로 연기됐던 서울 신규 공급이 ‘재개발·재건축’을 중심으로 본격화된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재건축·재개발 공급 물량은 13만5,000여 가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서울에 예정돼 있는 물량은 6만5,000가구로 수도권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지난해 9.13 정책과 초과이익환수제 등의 영향으로 미뤄졌던 분양이 올해를 기점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서울 주택시장이 하락세를 띠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알짜 분양대전에 대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은 더욱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서울 내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를 보유해 주택 자금 마련에 대한 대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반면, 서울 내 신축 아파트라는 희소가치로 향후 몸값은 갈수록 높아지게 된다. 또한 변경된 청약제도에 따라 투기과열지구와 청약조정지역 민영 주택의 물량 75% 이상이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된다는 점도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은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일대에서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홍제3주택재개발구역(서울 서대문구 홍제3동 270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20층 18개동, 전용 39~114㎡ 총 1,116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41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롯데건설은 서울 송파구 거여2-1주택재개발 구역에서 ‘거여 2-1 롯데캐슬(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 180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33층 17개동, 전용면적 59~108㎡ 규모다. 총 1,945세대 중 745세대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거여·마천역 도보 역세권 단지이며 송파대로, 외곽순환도로, 송파IC 등과 가깝다.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은 서울시 은평구 응암동에서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2차’를 오는 3월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 녹번역이 가까우며 구기터널, 내부순환도로가 인근에 위치해 높은 교통 편의성도 확보했다. 서울시 은평구 응암2주택재개발 지구에서 선보이며 총 128가구 중 118가구가 일반 분양에 선보인다.

GS건설은 서울시 서초구 방배 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방배그랑자이’를 3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1028-1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지하 4층~지상 20층 8개동, 전용면적 49~175㎡로 구성된다. 총 752가구 중 276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2호선 방배역이 인근에 위치하며, 경부고속도로 서초IC, 남부순환로 등을 이용한 차량이동도 수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