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설연휴 日 평균 20만3천명 이용 전망···개항 이후 최대
인천공항, 설연휴 日 평균 20만3천명 이용 전망···개항 이후 최대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2.0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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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하루 동안 21만 3천32명 이용 예상···日 최다 여객 기록 예측
출국장 조기 개장 및 적극 분산 유도···셀프체크인 등 배치 강화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올해 설 연휴 특별 교통대책 기간인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약 142만 6,035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명절(추석,설) 연휴 중 일평균 여객이 20만 명을 넘은 것은 이번 설 연휴가 처음으로, 일평균 기준 역대 명절(추석,설) 중 최다여객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역대 최다 기록은 지난해 설 연휴에 기록한 일평균 여객 19만 377명이다.

특히 3일 하루 동안의 여객 예측치는 출발 11만 1,138 명 등 총 21만 3,032명으로, 이번 연휴기간 중 가장 많은 여객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공항 개항 이후 역대 명절연휴(설, 추석) 중 일일 최다여객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2일 21만 2,483명, 1일 20만 9,150명, 6일 20만 5,926명 등 연휴기간의 실적은 인천공항 역대 명절연휴 일일여객 최다기록 1위~3위 및 5위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 중 출발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2일 토요일로, 11만 4,169명에 달한다. 도착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6일 수요일로 11만 586명으로 예측됐다.

아울러 공항운영 전 분야에 걸쳐 안전관리와 여객편의에 중점을 둔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우선 설해로 인한 항공기 운항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설상황실을 운영한다. 인천공항공사는 72대의 제설장비를 확보하고 총 8회의 제설관숙훈련도 마쳤다. 또 항공기 제빙 시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26대의 제빙장비를 확보하고, 25개소의 제방빙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여객이 공항에 체류하거나 기내에 장시간 대기하는 상황에 대비한 대책도 강화했다.

공항공사는 터미널별로 여객 대기장소 및 구호물품을 구비하고, 국토부, 서울항공청 및 법무부, 세관, 항공사 등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기내 여객에 대한 안내 강화, 심야 체류여객 대비 비상전세버스 확보 등을 통해 여객 불편 해소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에 홍역이 유행하고 있는 만큼 감염병 확산 방지대책도 마련했다. 공항공사는 수유실, 어린이 놀이시설, 화장실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세정작업을 강화하고 있다. 입국여객 주요 동선의 무빙워크 핸드레일, 카트 손잡이 등에 대해 일 2회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안내카운터에 소독제 설치를 완료하였으며, 필요 시 마스크, 손세정제 등 개인위생용품도 지급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여객들의 출국장 이용편의 강화를 위해 제1여객터미널 일부 출국장을 조기에 개장하고 터미널 내 대형 전광판을 활용해 출국대기열 현황 및 예상 출국소요시간을 표출한다.

또한 산학협력생 및 봉사단을 포함한 하루 400여 명의 안내요원을 현장에 배치해 여객들을 각 출국장으로 분산시켜 안내하고 대기열을 관리할 계획이다.

여기에 출국 시 보안검색 및 출입국 심사 소요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제1여객터미널에는 짐 없는 승객을 위한 전용 검색대를 설치해 오전 피크시간에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출국시 체크인 카운터 대기열이 긴 경우 셀프체크인 및 셀프백드롭(자동수하물위탁) 등의 스마트 서비스를 이용하면 더 쉽고 빠른 출국수속이 가능하다.

이번 설 연휴 기간에는 하이브리드 셀프백드롭 기기를 14대 배치해 시범운영 하고 공항종합안내 키오스크 30대를 리뉴얼 하는 등 스마트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면세점 인도장에는 임시인도장 및 재포장 공간을 별도로 조성하고, 현장 안내 및 환경미화 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여객들이 보다 쾌적하게 면세품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특히 탑승동 인도장에는 키오스크 운영을 통해 평균 대기시간을 20% 가량 단축시킬 계획이다.

식음료 시설은 각 매장 특성에 따라 조기 또는 연장영업을 시행하고, 주문 후 신속하게 나오는 퀵서비스 메뉴를 제공하고 대기 중 사전 주문을 활성화해 더욱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 면세점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총 17일간 설맞이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설 연휴 동안에는 인천공항 내에 인천시 무형문화재 공연, 전통공연, 전통마술, 민속놀이 체험 및 음식 나눔 행사 등 여객들을 위한 풍성한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인천공항공사는 민족의 명절인 설 연휴기간 국민 여러분이 인천공항을 신속하고 안전하며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각종 스마트 서비스를 활용하시면 빠르고 쾌적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