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스마트시티 기술로 도시문제 해결···10억 규모 민간공모 실시
행복청, 스마트시티 기술로 도시문제 해결···10억 규모 민간공모 실시
  • 세종=황호상 기자
  • 승인 2019.01.3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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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개 사업 선정해 최대 2억원 지원···도시문제 해결 '롤모델' 자리매김 기대

[국토일보 황호상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시민들이 제시한 다양한 불편사항을 개선하고자 스마트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행복청은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민간 공모를 세종특별자치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복청은 지난해 10월 ‘행복도시 스마트시티 리빙랩 프로젝트*’를 추진, 시민참여단 40여명을 구성해 총 4차례의 공동연수를 진행해 다양한 도시 불편사항을 발굴한 바 있다.

이번 공모는 ‘행복도시 스마트시티 리빙랩 프로젝트’을 통해 발굴된 6개의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시설물 설치와 프로그램 운영 등 스마트 서비스*를 구현할 실증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이다.

불편사항으로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인근 무단횡단 방지, 야간 미신호 구간 건널목 보행자 안전, 교차로 사각지대 사고 예방, 실외 미세먼지 측정/알림, 대형쓰레기 무단투기 방지, 공유형 쇼핑카트 구축 등이다.

공모에는 관련 기술·면허 등을 보유하고 사업실적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응모 기간은 내달 1일부터 28일까지다. 참가신청서 등 제출서류와 방법 등은 LH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행복청은 공공기관 기술평가와 시민참여단의 최종 평가를 거쳐 총예산 10억원의 범위 내에서 5∼6개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별로 선정업체에 최대 2억원까지 지원한다.

선정 기업은 오는 3월부터 실증사업을 추진하며, 시민참여단은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실증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면서 도시문제의 해결 과정 등을 학습할 수 있다.

행복청 최동렬 스마트도시팀장은 “이번 공모는 그간 추진해 온 리빙랩 프로젝트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첫 단계로서 의미가 크다”라며 “실증사업의 성과가 다른 지역의 도시문제 진단 및 해결책 모색을 위한 모범적인 사례로 널리 퍼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