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안전체감도 여전히 낮다”
“대한민국 안전체감도 여전히 낮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9.01.29 1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안부, 2018 하반기 사회전반 안전체감도 5점 만점에 2.74점 발표

상반기 대비 0.12점 하락… 사회전반 불안감 증가 분석
환경오염분야 상·하반기 모두 ‘하위권’… 미세먼지 영향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작년 하반기 사회전반에 걸쳐 안전체감도는 5점 만점에 2.74점으로, 상반기 대비 다소 하락하며 국민안전 체감도는 낮다는 분석이다.

행정안전부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 전국 13세 이상 일반국민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하반기 ‘국민안전 체감도 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공개했다.

우선 2018년 하반기 일반국민이 느끼는 사회전반의 안전체감도는 2.74점(5점 만점)으로 조사, 상반기 2.86점에 비해 0.12점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 원인으로는 강서구 PC방 살인사건(10월) 등 생활 범죄사고와 KT 통신구 화재(11월), 고양시 온수배관 파열·KTX 강릉선 탈선사고(12월) 등 잇따른 사회기반시설 사고로 인해 사회전반의 불안감이 증가한 것 해석된다.

재난안전 분야별(13개) 안전도는 상반기와 비교 원전사고(3.01점), 신종 감염병(2.96점), 안보위협(2.94점) 분야는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성폭력(2.33점), 사이버위협(2.31점), 환경오염(2.30점) 분야는 상·하반기 모두 하위권을 차지했으며, 특히 체감도가 제일 낮은 환경오염 분야는 국민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와함께 지난해 상반기보다 0.07점 하락한 화학물질 유출사고 분야(2.85점)는 ‘강릉펜션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0.08점 하락한 범죄 분야(2.52점)는 ‘이수역 폭행사고·PC방 살인사건’ 등이 국민의 불안감을 상승시켰다는 분석이다.

안전관리 주체별 위험관리 역량 수준은 소방‧해경이 높게 나타났으며, 민간부문에서는 본인이 타인과 민간기업에 비해 높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일반국민의 81.6%가 소화기 사용법을, 61.6%가 심폐소생술 방법을 숙지하고 있으며, 76.5%는 재난대비 교육을 받을 의향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행안부는 지난해 하반기 연이은 사회기반시설 사고로 인해 사회 전반의 국민안전 체감도가 다소 하락했으나 올 2월부터 실시하는 국가안전대진단을 통해 최근 사고발생 시설, 위험성이 높은 시설 등을 점검대상에 포함해 점검하는 등 사전 예방활동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정책을 펼쳐 나가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