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2018년 영업익 6천287억···2010년 이후 최대치 
대우건설, 2018년 영업익 6천287억···2010년 이후 최대치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1.2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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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매출 10.6조 '소폭 감소' 불구 수익성 위주·원가율 개선 '주효' 
대우건설의 2018년 경영 실적.
대우건설의 2018년 경영 실적.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대우건설이 국내 분양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연간 매출액이 소폭 감소했음에도, 수익성 위주의 사업을 선별수주하고 원가율 개선 등의 노력에 힘입어 8년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은 2018년 연간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액 10조 6,055억원, 영업이익 6,287억원, 당기순이익 29,7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을 세부적으로 보면, 주택건축사업부문에서 6조 5,156억원을 달성해 한 해 매출을 주도했다. 나머지는 플랜트사업부문에서 1조 9,445억원, 토목사업부문에서 1조 7,313억이 발생했다.  이는 최근 2년간 해외사업의 선별적인 수주와 국내 분양물량 감소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영업이익(6,287억원)은 2017년에 기록했던 4,290억원 대비 46.6% 급등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017년 2,579억원 대비 15.3% 상승한 2973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해 동안 '내실 있는 경영'을 펼친 셈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속적인 원가율 개선 노력과 수익성 위주의 사업추진을 통해 매출 감소와 전반적인 건설업 부진에도, 2010년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지분을 인수한 이후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9조 6,826억원으로 나타났다. 수준 잔고는 29조 8,583억원이다.   

대우건설측은 “올해 수주 목표를 전년보다 9% 증가한 10조 5,600억원으로 설정했다”며 “뉴비전과 중장기 전략을 달성하기 위한 지속적인 기업가치제고활동을 통해 글로벌 톱(Top) 20 기업으로 거듭날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