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과천선·분당선 등 8개 노선에 재난방송수신설비 설치
철도공단, 과천선·분당선 등 8개 노선에 재난방송수신설비 설치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1.2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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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B·FM 라디오 이용 가능···비상시 재난정보 실시간 확인 등 철도여객 안전 강화
오는 2025년까지 1천250억 투입··· 529개소 796km 구간 대상 개량사업 진행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오는 2020년 수도권지역을 운행하는 광역철도에서 DMB 및 FM라디오를 차질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재난 등 비상상황 시 재난정보를 쉽게 접할수 있어 철도여객의 안전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상균)은 수도권지역 8개 광역철도 노선을 대상으로 재난방송수신설비 설치공사를 24일 착수해 오는 2020년 완료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철도 이용객이 터널이나 지하구간에서 DMB 시청 및 FM 라디오 청취가 가능해진다. 

FM/DMB 재난방송수신설비가 설치되는 수도권 8개 노선은 철도 이용객이 많은 ▲과천선(금정∼선바위) ▲안산선(오이도∼금정) ▲용산선(용산∼가좌) ▲분당선(수원∼왕십리) ▲중앙선(청량리∼용문) ▲일산선(대화∼지축) ▲수인선(인천∼수원) ▲경춘선(망우∼금곡)의 터널 및 지하구간 113km이다.

아울러 철도공단은 오는 2025년까지 FM/DMB 수신설비 설치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총 사업비 1,2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설치 대상은 국가가 관리하는 전국의 길이 200m 이상 철도터널 및 지하구간 574개소 중 방송수신 설비 미설치 또는 개량대상 529개소, 약 796km 구간이다. 

철도공단 김영하 시설본부장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수도권 광역철도의 터널 및 지하구간에서도 DMB와 FM라디오를 통해 방송을 시청(청취)할 수 있어 철도 이용객들에게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라며 “더불어 긴급 상황 발생 시 실시간으로 재난정보 전파가 가능해져 철도이용객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