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삼척탄광촌에 임대아파트 280가구 공급
LH, 삼척탄광촌에 임대아파트 280가구 공급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1.07.2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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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물 철거, 간선시설 설치 등 지자체 적극 지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탄광지역의 열악한 주거환경과 주택난을 해소하기 위해 강원도 삼척시에 임대주택을 조기 공급키로 결정하고 연내 보상 및 건축공사에 들어간다.

삼척지역 주택난 해소를 위해 추진되는 삼척도계2지구(삼척시 도계읍 도계리 225번지 일원)는 지난 2009년 8월 후보지로 선정돼 같은 해 12월 주택건설사업승인을 받은 곳으로, 1만8,000㎡에 공공임대(10년)주택 280가구가 건립될 예정이다.

도계지역은 삼척시청에서 35㎞ 떨어져 있고 광업에 의존하는 독립된 생활권으로 ‘80년대 말 정부의 석탄산업 합리화에 따른 일부 광산의 폐광으로 인해 인구가 감소해 왔다. 최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시기반시설 확충 및 다양한 개발사업을 통해 지역개발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삼척도계2지구는 지구내 기존사택 철거주민 약 140여세대가 특별공급 대상자로 분류돼 있고, 도계지역의 (주)경동 및 대한석탄공사 직원 2,000명과 강원대학교 도계캠퍼스 개교 등으로 충분한 주택수요를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해당지자체 및 관련 탄광업체 등의 적극적인 협조가 사업추진을 앞당길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지자체의 무리한 간선시설 요구 등으로 사업비가 증가하고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타 지구와 달리 삼척시는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09년 2월 LH와 행정·재정적 사업지원을 보장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시 재정에서 예산을 확보해 사업지구내 지장물 보상 및 철거 등을 지난해 10월 완료했고, 향후 설치될 도시기반시설 비용도 삼척시에서 부담할 예정이다.

또한 사업지구내 토지의 95%를 소유하고 있는 탄광업체인 (주)경동은 LH와 협약체결을 통해 공시지가로 LH에 토지를 제공키로 하고 토지보상금 지급이전에도 토지를 선사용 할 수 있게해 조기에 사업착수가 가능토록 했다.

LH 관계자는 “충분한 주택수요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 공적역할수행을 위한 LH의 강한의지 등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져 삼척도계2지구가 조기에 추진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삼척도계2지구는 8월 손실보상협의에 착수해 오는 9월 착공, 2013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