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녹색산업으로 진화한다ㅣ저탄소 중온아스팔트 포장공법
■도로 녹색산업으로 진화한다ㅣ저탄소 중온아스팔트 포장공법
  • 조상은 기자
  • 승인 2011.07.11 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온아스팔트 포장' 新 녹색성장형 도로 포장공법 관심 집중

가열아스팔트 공법 比 30% CO2 발생 저감...벙커-C유 사용량 절감

온실가스 배출량 및 에너지 저감ㆍ쾌적한 시공 환경 제공 '획기적'

리드캡, 'LEADCAP-c' 시장 출시...국내 주요 도로현장 시험 시공 '성공'


'LEADCAP-c' 를 현장 시험 포장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기존 아스팔트 포장에 비해 탄소 배출을 대폭 저감하는데 탁월한 평가를 받고 있는 저탄소 중온아스팔트 포장공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저탄소 중온아스팔트 포장 공법'이란 현행 가열 아스팔트 혼합물과 비교해 생산, 포설, 다짐작업이 30℃ 정도 낮은 온도에서 시공 가능한 새로운 녹색성장형도로 포장공법이다.

이 공법을 적용할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를 저감할 수 있으며 쾌적한 시공환경 제공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동절기 포장 가능, 조기 교통 개방, 높은 다짐도 확보 등의 장점도 갖고 있다.

특히 저탄소 중온아스팔트 포장 공법은 기존 아스팔트 공법에 비해 가열형 석유계 연료 30%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할 경우 연간 약 900억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1년에 9,300만 그루의 소나무 식수효과에 맞먹는 약 280,000/t의 이산화탄소를 감소하는데 이점에 있다.

이에 미국, 일본, 유럽 등 해외 주요 선진국에서 이 공법을 개발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미국은 연방도로국(FHWA)에서 지원하는 도로공사에 중온 아스팔트를 사용하는 법안을 상정한 상태이다.

또한 일본은 중온아스팔트를 포함한 3가지 도로재료를 사용하게 하는 그린조달시스템을 법제화했으며, 유럽은 중온을 사용한 재활용도 50%이상의 아스팔트 재료개발 유럽연합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중국도 전국인민대표회의서 오는 2015년까지 가열아스팔트포장의 50%를 중온아스팔트 사용을 건의한 바 있다.

우리나라 역시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과 중온아스팔트 기술 표준화 등을 통해 이 공법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권수안 도로연구실장은 "저탄소 중온아스팔트 포장 공법은 아스팔트 혼합물을 생산할 때 온도를 기존 HMA에 비해 30℃저감시킴으로써 약 30%의 CO2 발생량 저감 및 벙커-C유 사용량을 절감을 유도할 수 있는 기법"이라고 말했다.

이에 건기연은 왁스형 중온화 첨가제 'LEADCAP' 저탄소 중온아스팔트 포장 공법을 개발했다.

'LEADCAP'을 포르투갈에서 현장 시험 결과에 따르면 혼합시 점도에 대한 매우 제한적인 온도로 감소했으며, 혼합물의 소성변형 저항성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타 제품에 비해 수분 저항성과 다짐도에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건기연은 이 같은 장점을 지닌 'LEADCAP'의 기술을 중소전문업체 (주)리드캡(대표 손원익)에 이전해 현장 적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리드캡은 건기연의 ''LEADCAP'을 향상시킨 유기물 계열의 저탄소 중온 첨가제를 사용한 저탄소 중온 아스팔트 혼합물 'LEADCAP-c' 시장에 출시했다.

'LEADCAP-c'는 110℃내에서 최적의 다짐도가 가능하고 공용온도에서의 소성변형가 수분 적항성을 확보해 일반 가열 아스팔트 혼합물 보다 우수한 성능을 발현하는데 탁월하다.

무엇보다 일반가열 포장에 비해 이산화탄소 40.7%, 일산화탄소 73.4%, 황산화물 72%, 질소산화물 41.7%, 연료 32.3% 절감할 수 있다.

손원익 대표는 "'LEADCAP-c'를 사용할 경우 아스콘 1톤당 6~9kg의 CO2가 감소하는 효과가 있으며 이는 2~3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와 동일하다"면서 "'LEADCAP-c'는 생산 및 시공시 유해한 연무의 발생이 없고 불쾌한 냄새가 거의 발생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LEADCAP-c'는 플랜트 믹서에 투입 후 이를 이용한 저탄소 중온 아스팔트 혼합물을 생산, 기존 도로 포로 장비를 사용한 동일 시공방법으로 적용할 수 있다.

이 같은 이점으로 인해 'LEADCAP-c'는 신령-고노 국도건설공사, 무릉-사북 국도건설공사, 현리-신팔 국도건설공사, 진천IC-금왕 도로개설공사, 이양-능주 도로확장공사, 남천-청도 국도건설공사 등 현장 시험시공에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