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공, 독립생존 위해 경영혁신 풀가동
토공, 독립생존 위해 경영혁신 풀가동
  • 홍성일 기자
  • 승인 2008.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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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감사 통해 7개 위원회 폐지 결정

한국토지공사(사장 이종상)가 신임 이종상 사장 취임 이후 경영쇄신을 위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토공은 작고 유능한 조직을 만든다는 목표로 산별적으로 운영되고 있던 각종 위원회 운영에 대한 자체감사를 실시해 7개 위원회를 폐지하고 약 45%의 위원회를 정비키로 했다.

이는 정규조직 정비에 앞서 조직의 형태를 띠고 있는 각종 자문․심의․의결 위원회를 우선 정비해 조직의 비대화를 방지하고 의사결정의 투명성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토공이 운영하고 있는 위원회는 53개에 이르고 연간 1회성으로 개최되는 위원회 13개를 포함한다면 66개가 운영되고 있다.

토공은 이에 따라 산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13개 위원회 중 7개 위원회를 폐지하고 나머지 6개 위원회의 경우 존치하기로 하되 운영방식을 개선해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한 의사결정과정의 투명성과 민주성 제고를 위해 11개 위원회를 대대적으로 정비, 위원회가 책임 전가용으로 활용되지 못하도록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토공은 위원회 정비와 효율적인 운영 ․ 관리를 제도화하기 위해 “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을 제정키로 하는 한편, 위원회 설치 ․ 운영시 사전승인제와 일몰제를 도입하고 2년마다 개별 위원회의 실효성을 평가해 존폐여부도 결정키로 했다.

토지공사 이종상 사장은 "토지공사의 경영쇄신을 위해 각종 위원회를 정비할 방침"이라면서 "자체 진단과 평가를 겸한 감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해 방만한 조직의 요소를 사전에 차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어 “감사결과 그 동안 각종 정책현안사항 추진시 위원회를 무분별하게 설치한 것 같다"며 "앞으로는 위원회가 책임회피 수단으로 악용되는 사례를 근절시키고 책임경영체제를 확고히 다져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