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세계시장 제패한다
대우건설, 세계시장 제패한다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1.06.2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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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시장 선도 글로벌 기업 자리매김

76년 남미 도로공사 진출 이래 44개국서 위상 드높여

기술력 바탕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국격 제고 앞장

원전 수출·세계 최대 조력발전소 건설 등 플랜트 ‘강자’

대우건설은 1973년 11월 창립 이후 40여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2008년까지 시공능력평가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 정상의 건설업체로 성장하며 국가경제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1976년 해외건설업면허를 취득한 대우건설은 남미의 에콰도르를 시작으로, 리비아,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등 해외 건설시장을 개척해 전세계 44개국을 무대로 한국건설의 위상을 높여왔다.

특히 해외시장에서 LNG플랜트와 발전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플랜트건설에 힘써온 대우건설은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강자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세계 최단기간 건설기록을 보유한 월성원전 3,4호기, 국내최초 세계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인 시화호조력발전소, 국내최초의 해상침매터널로 건설중인 부산~거제간 연결도로 등의 건설을 통해 우리나라의 건설 산업과 기술 발전에 기여해 왔다.

최근 10여년간 주택공급실적 1위를 기록중인 대우건설은 현재까지 약 25만여 세대의 주택을 공급해 국민 주거생활 향상과 안정에 기여해 왔고, 2003년 친환경 프리미엄 아파트인 푸르지오를 선보이며 보다나은 주거환경 보급에도 힘쓰고 있다.

대우건설은 ‘기술과 인재로 최상의 가치를 창조하는 글로벌 E&C리더’라는 비전 아래 업계 최고의 가치를 창출하는 초우량 건설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해외시장 진출

대우건설은 검은 대륙 아프리카의 무한한 가능성을 일찍이 간파하고 해외사업의 주력무대로 개척한 결과, 리비아에서 160여건 114억 달러, 나이지리아에서 50여건 50억 달러 등 총 390여건 370억 달러 이상의 해외공사를 수행했다.

특히 대우건설은 8,90년대 토목, 건축 분야에 집중됐던 건설 사업에서 석유·가스 플랜트, 발전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플랜트 사업을 주력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고 기술력과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왔다.

아프리카 자원강국인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에서 WAFA Plant, Cawthorne Channel Associated Gas Gathering Project, NLNG Train 1,2,3,5,6호기, 바란-우비에 석유·가스 생산시설(8억7,500만 달러), EGGS 가스파이프라인 2단계 설치공사(9억2,200만 달러) 등 수많은 LNG 플랜트와 배송설비 시공으로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하며 이 부분 세계 최고의 시공 경험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도 나이지리아, 알제리, UAE 등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LNG, 발전사업 등 고부가가치의 플랜트 공사 수주에 주력하는 한편, 신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세계적인 대형업체나 엔지니어링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고 원전, DWS공법 등 첨단 기술 수출을 통해 한국건설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고부가가치의 발전·석유화학 분야에서의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발전사업실, 석유화학사업실을 신설하고, 플랜트엔지니어링실을 신설해 엔지니어링 분야의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총 16개의 해외지사에서 임직원들이 활동하며, 현지와 인근 국가 수주활동을 비롯한 현장의 대관업무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 발전소 건설시장 글로벌 리더

국내 건설업체 중 발전플랜트 분야 최대 시공실적을 가지고 있는 대우건설은 최첨단 기술이 필요한 원자력 발전소를 비롯해 화력·수력조력 발전소 등 다양한 발전플랜트 시공경험과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발전플랜트를 대우건설 해외사업의 주력사업으로 육성해 왔다.

그 결과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에서 총 17개 프로젝트, 40억 달러 규모의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고, 이는 대우건설이 지난 1976년 해외건설 시장에 진출한 이래 현재까지 수주한 총 372억 달러의 해외공사 수주금액 중 약 10.8%에 달한다.

대우건설은 국내 최초로 발전플랜트를 턴키로 수행했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해 1985년 이란의 145MW급 화력발전소를 필두로 2003년 300MW 발전용량의 리비아 벵가지북부 복합발전소와 리비아 벵가지 미수라타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8억4,600만 달러)를 수주했다.

이어 2010년 모로코 복합화력발전소(10억2,300만 달러)를 지난 2월에는 UAE 슈웨이하트 복합화력 발전소(11억3,000만 달러)에 이르기까지 해외발전사업 분야에서 명성을 입증하고 있다.

원자력 분야에서도 대우건설은 1994년 월성원전 3·4호기 건설을 통해 원자로건물 외벽축조공사 및 원자로자관설치 세계 최단기간 완료, SIT·ILRT(구조물 건전성시험 및 종합누설율시험) 세계 최단기록 및 최저 누설률 달성 등 세계적인 원전시공 관련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월성원전에 삼중수소제거설비를 건설한 바 있다.

또한 현재 월성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과 국내 최초로 양성자가속기를 시공 중이며, 국내 최초로 요르단에 연구용 원자로를 수출해 원전시공능력을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았다.

현재 시공중인 신월성원자력 1.2호기가 준공되면 소양강댐 발전용량의 10배에 해당하는 시간당 200만KW의 전기 생산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대우건설은 국내 최초,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호 조력발전소를 시공하며 국내 청정 신재생에너지 개발의 새로운 장을 여는 역사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총 사업비 3,135억원이 투입돼 13만8,000㎡(축구장 12개 크기) 면적의 부지 위에 국내 최초로 조성되며, 2만5,400kW 규모의 수차발전기 10기에서 한 번에 최대 25만4,000k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전력생산에 사용되는 연간 86만2,000배럴의 석유를 절감해 약 800억원에 달하는 유류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고, 31만5,000t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유엔기후변화협약으로부터 청정개발체제(CDM)로 승인을 받아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지는 선진국에 배출권 판매를 할 수 있어 국가적 부가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 첫 원자력 플랜트 해외 수출

요르단 연구 및 교육용 원자로 프로젝트 수주는 우리나라가 1959년 원자력 연구개발을 시작한지 50년만에 이뤄낸 첫 원자력 플랜트 해외 수출로, 한국의 원자력 기술 수준을 국제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또한 고유가, 이산화탄소 감축 등으로 세계적으로 원자력발전이 각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연구용 원자로 시장에 대우건설이 주요 공급자로 부상하게 됐고, 대형 상용원전 진출을 위한 기반도 확보하게 됐다.

요르단 연구 및 교육용 원자로 건설사업은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북쪽으로 70㎞ 떨어진 이르비드(Irbid)에 위치한 요르단과학기술대학교에 5MW급 연구용 원자로 및 관련 시설을 건설하는 공사이다.

요르단 최초의 원자로 건설이 될 이 사업은 요르단이 원자력 발전 도입을 앞두고 인프라 구축을 위해 추진중인 연구 및 교육용 원자로 건설 프로젝트이다.

원자력 요원의 교육훈련 및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중성자 과학 연구 등에 활용할 열출력 5MW급(10MW로 성능 향상 가능), 개방수조형 다목적 원자로와 동위원소 생산시설 등을 2014년까지 건설할 예정이다.

 

■ LNG, 석유 저장탱크, 세계적 시공기술

대우건설은 인천LNG인수기지, 통영LNG생산기지 등 국내 LNG 저장탱크의 약 50%를 건설하며 완전방호식 LNG 저장탱크건설 세계 최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최대 규모(직경 98m)의 석유저장탱크를 시공하는 등 LNG, 석유 저장탱크 건설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시공실적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나이지리아, 리비아, 카타르 등 세계시장에서도 최고의 탱크시공능력과 수준 높은 EPC 프로젝트 수행능력을 검증받아 많은 시공실적을 쌓아왔다.

최근에는 2009년말 11억7,000만 달러 규모, 76개의 탱크 패키지로 구성된 UAE에서 르와이스 저장시설을 수주했고, 지난해 5월에는 UAE 무사파 정유 탱크를 수주했다. 이 공사는 총 2억7,000만 달러 규모로 총 16기의 정유 저장탱크를 건설할 예정이다.

 

■ 한국형 신도시 세계로 수출

대우건설이 부지를 조성중인 알제리 부그줄 신도시는 알제리 미래의 행정수도 후보지로, 알제리 남부의 사하라사막 개발의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알제리 수도 알제(Algiers)에서 남쪽으로 약 250km 떨어진 부그줄(Boughzoul) 신도시는 알제리 국토개발종합계획(SNAT 2025)에 따라 진행중인 14개의 신도시 중 최초로 진행된 사업으로, 우리나라 분당신도시와 비슷한 규모다.

부그줄 신도시는 기본계획, 세부설계, 시공 등 모든 과정이 대우건설 외 2개 기업 등의 한국기업에 의해 건설되는 한국형 신도시로, 대우건설은 신도시 부지조성공사와 함께 50km의 도로를 비롯해 20km에 달하는 상·하수도, 전기, 가스, 통신 통합공동구를 건설하고 있다.

특히 알제리 최초로 도입되는 상·하수도, 전기, 가스, 통신 통합공동구는 IT강국인 한국의 유비쿼터스 기능을 접목하여 전체 신도시의 통합관리를 가능하게 할 전망이다.

부그줄 신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대우건설은 부이난 신도시 등 알제리 국토개발사업(도로, 철도, 항만, 공항, 산업단지, 신도시) 참여에 유리한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됐다.

또한 대우건설은 알제리 신도시 조성사업을 기반으로 베트남 떠이호떠이 신도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 북부 하노이 인근 떠이호떠이 지역에 약 208만㎡ 규모로 기반시설뿐만 아니라 산업단지, 주거단지, 상가 등 자족형 도시를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