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환경프로젝트 수주 '빛났다'
민-관 환경프로젝트 수주 '빛났다'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1.06.0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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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천성 매립가스발전 및 CDM사업 본격 착수

민-관 파트너십을 통한 해외환경 프로젝트가 본격화 됐다.

환경부 산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를 중심으로 한 ‘E-Korea 컨소시엄’은 ‘중국 사천성 장안매립지 매립가스 자원화(8.4MW 발전사업) 및 CDM 사업(총200억원)’ 추진을 위한 중국 현지 합작법인 설립(SPC)에 지난달 27일 서명하고 본격 사업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국내 최대 매립가스 자원화 사업으로 향후 12년간(2011년~2022년) 민자사업(BOO)방식으로 중국 성도성 산하기관인 성도녹주시용환경(그룹)유한책임회사와 공동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성과는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 온 해외진출 모델인 민․관 파트너십(PPP, Public-Private Partnership)활성화를 통해 공기업-민간기업 공동 컨소시엄을 구축함으로써 수주 경쟁력을 강화해 성공한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프로젝트 지역인 성도시 장안매립장은 침출수 처리시설과 차수막시설 등을 갖춘 위생매립장으로 2012년에 1차 매립이 완료될 예정이며, 매립 완료지역을 중심으로 매립가스 발전 및 CDM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사업비 약 200억원(자기자본 80억원, 타인자본 120억)중 자기자본 80억원은 ‘E-Korea 컨소시엄’이 분담, 투입할 예정이다.

기관별 분담금액은 공기업인 매립지공사(12억), 민간기업 대표 한양ENG(45억), 매립가스 자원화 분야 전문기업 리텍솔루션(3억), 금융기관 한국산업은행(20억)으로 구성돼 있다.

또 환경부 산하기관으로는 최초로 직접 투자를 통한 사업 참여를 추진한 매립지 공사는 투자에 대한 수익을 매립가스 발전시설 운영으로 발생한 전기판매료와 청정개발체계(CDM) 탄소배출권(CER) 판매 대금으로 회수(약 18~27억원)할 예정이다.

매립지공사는 중국내 환경시설 설치․운영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게 됨으로써 중국내 유사 매립장 건설․매립가스 발전사업 뿐 아니라 주변 국가로의 사업 확대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환경부 환경정책실 박연재 과장은 “환경부는 세계적으로 인정된 매립지공사의 앞선 기술력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유수 경쟁사들과의 비교우위에 설 수 있는 토대를 형성하고, 향후 본격적인 민간기업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매립지공사의 기능이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