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올해 공동주택용지 판매 호조
LH, 올해 공동주택용지 판매 호조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1.05.1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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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필지 판매… 토지매각 대금 8천992억원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공동주택지 매각 실적이 올 들어 크게 증가했다.

LH는 올해 4월 말까지 공동주택용지 25필지를 매각해 총 8,992억원의 토지매각 대금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3,875%(232억원, 2필지) 늘어난 것이다.

특히 부산, 대전, 광주 등 지방의 주택가격 상승세와 LH의 지역별 판매조직 강화 등에 힘입어 지방 택지개발지구의 공동주택지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2011년 공동주택용지 판매 현황

작년(4월말 기준)에는 공동주택용지가 광주와 부산에서 2필지(232억원)가 팔리는데 그쳤지만, 올해는 4월말까지 대전도안, 대전노은3, 행정중심복합도시, 청주율량2 등 대전충청권에서 13필지, 양산물금, 부산정관 등 부산경남권에서 6필지 등이 매각됐다.

공동주택지의 신청 경쟁률도 높아졌다. 올해 분양한 대전 도안지구의 경우 2필지 공급에 25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고, 청주 율량2지구도 2필지 분양에 평균 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처럼 LH의 공동주택지 매각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주택공급 부족으로 전월세가격이 상승해 수요로 전환함에 따라, 유망 택지지구 내 공동주택 부지를 선점하려는 건설업체의 움직임 때문이다.

LH 관계자는 “5월에도 이미 공동주택지 3필지가 매각됐고, 공동주택지 뿐만 아니라 단독주택지, 상업업무용지 분양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5월 이후에도 토지 판매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LH 공동주택용지 공급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