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선로.변전소 건설은 전력 안정적 공급 최우선 조건이다
송전선로.변전소 건설은 전력 안정적 공급 최우선 조건이다
  • 국토일보
  • 승인 2011.04.1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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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강유원 한국전력 부산본부 송전운영팀장


올해 초 이상 한파로 연일 전력 사용량이 급증해 예비 전력이 위험 수준에까지 이르러 정부는 적정 실내온도 준수나 불필요한 전등 소등, 계단 이용하기 등 전력수급 비상대책을 시행하는 매우 어려운 상황을 경험했다.

이런 상황은 다가올 여름철과 겨울철에도 반복되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전력 사용량은 국가의 경제력과 국민의 생활수준에 따라 계속 증가되므로 위와 같은 에너지 절약의 대책은 미봉책이지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책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이에 대처하는 근본적인 대책은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와 이를 수송?변환하는 송전선로, 변전소 등이 적기에 건설돼야 한다.

그래야만 올해 프랑스에서 발생한 일부지역의 전력공급 차단 등의 정전상황이 벌어지지 않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하다.

그러나 물과 공기처럼 없어서는 안 될 전기를 공급할 송전선로와 변전소 건설은 NIMBY(Not In My Back Yard)현상과 지자체 및 주민의 반대로 건설사업이 여러 곳에서 진행되지 못하고 중지돼 있다.

전기가 필요한 지역에 적기에 전력설비가 건설되지 않는다면 결과는 누가 보아도 명확하다. 24시간 계속공급 돼야 할 전기가 불가피하게 차단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지금처럼 미국, 일본, 영국 등 선진국에 비해 저렴하고 질 좋은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전력설비가 지방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각종 지역 개발사업에 필수적이고 우리가 문화생활을 영위하는데 꼭 필요한 공익설비라는 사실을 인식해 무조건 반대가 아닌 이를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지자체와 지역주민들의 대승적 차원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