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환경산업 해외진출 노력 '합격점'
환경부 환경산업 해외진출 노력 '합격점'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1.03.3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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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예산 투자대비 1200% 수출 및 수주 성과 기록

환경부의 환경산업 해외진출 성과가 괄목 성장하고 있다.

환경부는 2008년 MB 정부 국정과제로 '환경산업을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비전을 수립,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환경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한 결과 정부예산 투자 대비 1200%에 달하는 수출·수주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 2년간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을 위해 국고 174억원을 지원한 결과, 2,101억원의 수출성과를 달성함으로써 환경산업이 블루오션 수출산업임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글로벌그린비즈니스설명회를 통해 중국 산동성 바이오매스발전 사업 등 총 630억원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한 신재생에너지 및 탄소배출권 전문기업인 (주)에코프론티어는 오는 4월 6일 산동성 제남시에서 탄소배출권거래계약, PF계약 등 주요 계약에 최종 서명하고 향후 폐기물에너지화, 탄소배출권, 녹색금융의 해외진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수처리 전문기업인 (주)그린엔텍은 국제공동연구사업을 통해 알제리 스킥다 정유시설 현대화 프로젝트에 210억원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

주요 수출대상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동 43%, 선진국(G8) 18%, 중국 14%, 아프리카 8% 등의 순이었다.

하·폐수처리시설, 대기방지시설, 바이오매스발전 사업 등에서 우리기업의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환경시장을 살펴보면 환경기업의 연간 총 매출규모는 2009년 기준 44조원으로 2005년 대비 1.8배 증가했으며, 매년 15%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환경산업 수출액은 2009년 기준 2조5,000억원으로 타 산업에 비해 아직은 미약한 수준이나, 최근 5년간 연평균 26.2%의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어 주목 할 만하다.

환경산업 해외수출전략화를 위해  환경부는 지난 2009년 4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을 발족하고, 체계적인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중이다.

대표적인 지원 사업으로는 '진출 대상국의 실수요를 반영하기 위한 국제공동연구사업', '유망 환경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개도국 환경개선 마스터플랜 수립 지원 사업' 등이다.

환경부 환경산업팀 박연재 팀장은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국내 환경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정부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금이 녹색수출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적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