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강수계관리기금 4천278억원 투자된다
올 한강수계관리기금 4천278억원 투자된다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1.03.3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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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기초시설 등 수질개선에 집중투자 방침

올해 한강수계관리기금 4,278억원이 한강 수질개선 등에 투자된다.

한강유역환경청은 한강수계 상수원의 적정 관리와 상수원 상류지역 수질개선, 주민지원사업등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해 4,278억원의 한강수계관리기금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한강수계관리기금의 재원이 되는 '물이용부담금' 부과율이 금년부터 톤당 170원으로 인상돼 전년대비 85억원의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방재정이 열악한 강원도, 충청북도, 경기도 등 한강수계 상류지역 기초자치단체 재정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강청에 따르면 올해 한강수계관리기금은 환경기초시설 설치에 1,585억원, 환경기초시설 운영 831억원, 오염하천정화사업 40억원 등이 집중 투자된다.

상수원 관리지역 지정으로 인해 행위 규제를 받고 있는 팔당호 인근 주민들의 소득증대, 생활환경 및 소득수준을 향상하기 위한 주민지원사업에는 665억원이 지원된다.

상수원 상류 수변구역 등지의 토지를 매입해 수변생태벨트를 조성하는 토지매수 및 수변구역관리 분야에 596억원이 투자된다.

또한 상수원관리지역관리사업 83억원, 한강수계 상류지역 경제기반을 환경친화적인 산업으로 유도하기 위한 청정산업 지원 133억원, 비점오염원 저감 등 기타 수질개선사업에 98억원을 투자한다.

한편 한강수계관리기금은 지난 1998년 '한강특별종합대책' 시행에 따라, 상·하류지역이 고통과 비용을 분담하는 상생·협력정신에 입각해 1999년부터 조성해오고 있다.

2010년까지 3조 5153억원을 조성해 상류에는 각종 규제에 대한 주민지원 강화, 하류에는 맑은물 보급을 위한 한강 수질개선 등에 투자됐다.

한강청 김사열 재정계획과장은 "지난 10년이 유역관리를 위한 인프라 구축의 시기였다면 앞으로는 수질개선 효율성과 효과 극대화를 위한 정책추진과 투자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