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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ter 현장을 가다/한탄강홍수조절댐 건설사업
최원영 기자  |  cwy@ikl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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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3.28  10: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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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홍수조절댐 건설, 재해대비 안전성 확보한다

-첨단 신공법 도입… 품질·안전성 UP 공사단축·비용절감

-K-water ‘지역과 상생’에 최선… 지역경제 활성화 유도

   
한탄강홍수조절댐 현장 전경.

국내 최초 치수전용댐을 만든다는 한탄강홍수조절댐 건설사업이 올해 본 공사에 들어간다.

그동안 침수지역 이전문제와 부대시설, 각종 도로와 가배수로들에 대한 공사가 진행, 완료됐으며 이제 4월부터 본댐 축조가 본격화된다.

K-water는 이번 한탄강홍수조절댐을 통해 임진강유역의 홍수조절능력을 확보, 파주·문산지역의 수해 방지는 물론 200년에 한번씩 오는 큰 홍수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초 시도된 신공법은 업계와 학계의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으며 첨예한 사회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사례로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오는 2014년 국내 최초 건설되는 치수전용댐 ‘한탄강홍수조절댐’ 건설사업 현황을 알아봤다.

한탄강은 이북 지역인 강원도 평강에서 발원해 김화, 철원, 포천일부, 연천 등 144km를 흘러 연천군 임진강과 만나는 강.

한탄강댐은 1999년 파주, 문산 등 임진강 하류지역 수해방지 종합대책으로 추진된 사업으로 환경단체의 반발로 찬반 논란을 빚다 다목적댐에서 홍수조절용댐으로 규모가 축소돼 2007년 2월 공사가 시작됐다.

한탄강댐의 특징은 우리나라 최초의 홍수전용댐, 치수전용댐이라는 점이다.

치수전용댐의 특징은 수문이 없다는 점이다.

구조적으로 수문이 없어서 물을 막아내는 게 아닌 더디게 흐르게 한다해서 지체댐이라고도 불리운다.

물이 그대로 댐을 통과해 내려가 환경파괴가 거의 없으며 유사시에도 일정 수량만을 통과시킴으로써 수해를 방지할 수가 있다.과거 우리나라 역사를 돌아봤을 때 200년에 한번 씩 큰 홍수가 발생했다.

큰 홍수가 왔을 시 일정한 수량을 유지하며 통과시키는 홍수조절댐 덕분에 수해를 방지하게 된다. 최고 담수능력은 2억7,000만톤에 달한다.

큰 홍수가 왔을 시 일정한 수량만 통과시키는 댐 상류쪽에 약 20만평의 땅이 침수되고 물은 다 빠지는 데 5일이 걸린다.

이때 침수되는 땅을 홍수토라고 하며, 홍수가 언제 올지 모르기 때문에 홍수토 안의 마을은 모두 이전을 진행했다.

이제 중요한건 이 홍수토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다.

이에 대한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며 생태습지, 승마장 및 골프장 등의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K-water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가장 기여할 수 있는 방안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그동안 홍수토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이전·보상 문제, 댐 건설로 인해 발생하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도로를 내고, 본 댐건설을 위한 다양한 부대시설이 완비됐다.

200년에 한번 물이 차면 낮은 산. 골짜기로 물이 밀려오기 때문에 흙으로 부댐도 만들었고 본댐 축조 동안 강물을 막아줄 가물막이 가배수로, 가설비 등이 완료됐다.

공사는 대림산업이 주간사로 신동아건설과 함께 시공하고 있다. 

   
조감도.

■현장에 적용된 첨단 신공법

한탄강홍수조절댐은 다양한 신공법이 적용돼 그 안전성과 우수성을 자랑한다.

올해 본격적으로 본댐 축조에 착수하는 한탄강홍수조절댐은 일본으로부터 RCD 공법을 도입했다.

본 댐에 적용되는 RCD공법은 덤프트럭 등으로 운반한 RCD(Roller Compacted Dam concrete)용 콘트리트를 3층 정도의 Lift를 Bull-dozer에 의해 포설하고, 진동 줄눈설치기로 줄눈을 설치한 후에 진동 Roller로 다짐을 시행하는 일종의 면상공법이다.

일반적인 댐 콘크리트는 시멘트 및 물이 많이 들어 굳을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도 많이 걸릴 뿐 아니라 비용도 많이 든다.

RCD공법은 다른 공법에 비해 시멘트를 1/3 적게 사용해 경제성이 탁월하고 품질·시공성도 뛰어나며 양생기간도 짧아 공기 단축에 효과적이다.

지난해 일본 전문가를 초청해 교육을 받았으며 지금도 상호교류가 활발하다.

기획재정부 장관 및 국토해양부 장관 등도 찾아 신공법에 대해 견학하고 갈 정도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획기적인 공법이다.

이미 실제 적용을 위해 7번의 시험시공을 실시했고 4월부터는 실제로 공사에 적용된다.

국내 콘크리트 학회 등에서도 견학 올 예정으로, 정보 교류 및 조언을 기대하고 있다.

이제 이 노하우는 주 시공사인 대림산업만이 알고 있어 앞으로 댐, 교량 등의 건설에 있어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하지만 모든 장비는 아직 일본에서 수입해서 쓰고 있다.

아직까지 댐 건설에 있어서 일본의 기술력을 따라가는 수준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외에도 Pile-Driver(시공장비)에 장착된 Hammer Bit를 압축공기에 의해 타격하면서 회적시키는 방식으로 지반을 굴착하고 철근 삽입 후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P.R.D(Percussion Rotary Drilling) 공법, 유 슬럼프 콘크리트를 사용해 연속된 복수의 블록을 한번에 타설하고 Vibro-Backhoe로 다짐해 조성하는 확장 Layer공법인 ELCM공법 등이 적용됐다.

■공사기간 중 홍수기 대처계획

본댐 축조기간 동안 물은 가배수로를 통해 우회해 빠지게 된다.

이 기간동안의 홍수발생이 가장 큰 문제거리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K-water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상류C/D 축조후 홍수 발생시 일시적인 상류지역 수몰에 의한 인명 및 재산피해 발생이 예상되므로 상류 C/D 기준 홍수위에 있는 시설물은 보상완료후 철거했고 준공후 계획홍수위를 고려해 계획된 홍수경보국 위치를 상류 C/D 기준으로 조정해 6개소를 조기설치 및 운영 중에 있다.

공사지역도 안전하다. 당초 설계시 상류 C/D는 축조공사 기간 중 월류의 위험성 및 경제성 등을 고려해 1년빈도 설계홍수로 계획했으므로 2012년부터는 댐 축조공사가 우기전 상류C/D 높이까지 완료돼 댐하단부에 설치된 배사관, 생태통로, 상용여수로, 가배수터널을 통한 홍수 배제가 가능하므로 상류가물막이댐 월류에 의한 댐 축조 공정 지연은 없다.

올해에는 상류C/D 월류시를 대비해 공사구역의 우수배제를 위한 수중펌프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며, 복구기간은 15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계획 및 나아가야할 방향

이번 일본 대지진에도 불구하고 인근 댐들은 모두 안전했다.

일본 댐들의 견고함과 안전성이 입증된 것으로 보인다.

한탄강건설단은 일본의 피해상황이 정리가 되면 일본으로 가서 댐 안전성을 확인하고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현장은 총 공사비 1조2,000억원으로 2014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지만 정부의 예산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1조 2,000억원 중 3,600억원이 투입된 상황이다.

콘크리트 타설이 원활한 4월부터는 신공법을 적용한 본격적인 본댐 축조에 들어가 국내 최초 홍수조절댐 건설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한탄강홍수조절댐은 그 추진에 있어 첨예한 사회분쟁의 일면을 내보였다.

댐을 지으면 혜택을 보는 쪽은 아래고, 피해를 보는 쪽은 위라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다.

일본은 이를 지혜롭게 해결해 나간다.

하류 지역에서 예산의 일부를 모아놨다가 상류지역의 숙원사업을 해준다거나 하는 방법으로 상생하고 있는 것이다.

파주·문산지역도 연천·포천 지역과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해, 지자체간 협력으로 풀어내는 지혜를 발휘했으면 어땠을까  

   
정상인 K-water 한탄강공사팀장.
■인터뷰/ K-water 정 상 인 한탄강공사팀장

“환경보존 조화·개발 조화

             국민안전 지킴이 役 최선”

- 한탕강홍수조절댐 건설사업의 배경은.

▲ 90년대 후반 이후 최근까지 임진강유역에 있는 경기북부지역(문산, 파주, 연천, 포천 등)은 거의 해마다 크고 작은 홍수피해에 시달려 왔다.

특히 지난 96년, 98년, 99년의 3년간 홍수피해는 사망이 128명, 재산피해가 9,600억원이라는 엄청난 피해를 가져왔다.

문제는 이런 피해가 과거사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올해도, 또 내년에도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안타까운 사실이다.

정부에서는 이런 임진강 수해피해를 항구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한탄강홍수조절댐과 군남홍수조절지 건설을 확정했으며 이에 따라 2006년 10월 군남홍수조절지 공사에 착수, 2007년 2월 한탄강홍수조절댐 공사를 착수했다.

- 댐 건설사업 수행에서 애로사항은 없는지.

▲ 공사상 어려운 문제는 없다.

그러나 댐건설사업이 본격화되기까지 민원과, 소송 등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는데 많은 노력과 시간이 요구됐던 것은 사실로 당시엔 큰 어려움이었으나 국가사업의 성공수행에 전력하고 있는 지금 보람이라 생각한다.

환경적 부분에 대한 갈등이 야기되기도 했으나 주민들과의 소통으로 다목적댐에서 홍수전용댐으로 전환하며 문제를 불식시켰다.

특히 K-water는 지역과의 조화 및 소통을 위해 포천시와 협의, 장학금 제도 및 불우이웃 돕기 등을 실천해 오는 등 지역과의 상생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두루미 먹이를 지원하는 등 철새 서식지의 생태조성에 힘쓰고 있으며 구제역이 왔을 때도 팔을 걷어부치고 나서 함께 어려움을 극복한 것은 지역과 상생하는 K-water의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는 일례라 하겠다.

- 국내 최초 치수댐 건설사업은 의미가 강조, 역할이 강조되는데.

▲ 국내 최초 건설되는 한탄강홍수조절댐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어깨가 무거운 것은 사실이나 K-water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공사업 수행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무엇보다도 임진강건설단 전 직원들이 일치단결, 구조적으로 안전하면서 환경적으로 지역에 자랑거리가 될 최고의 댐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것은 자랑이 아닐 수 없다.

건설단이 수행하고 있는 한탄강홍수조절댐과 군남 홍수조절지 공사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보루이자 환경보전이 절묘하게 조화된 신개념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댐 본래의 목적인 홍수피해 경감은 물론 자연과 어우러진 댐이 건설됨으로 인해 이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겠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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