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한컨설탄트 이 우 정 대표이사 부회장
(주)대한컨설탄트 이 우 정 대표이사 부회장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1.02.2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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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건설 투자 축소는 미래 지향적 국토정책 방향이 아니지요”

“도로건설 투자 축소는 미래 지향적 국토정책 방향이 아니지요”

技術士 자격자만 10명 토목기술자가 무려 20명 ‘土木名家’
과학기술 활성화는 국가 미래 좌우 “이공계 우대정책 강구할 때”



“토목기술자 인생이 너무 행복합니다”
만 48년 토목외길을 걷고 있는 이 시대 진정한 건설인생 이 우 정 씨.

한양대 토목공학과를 졸업, 지난 63년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만 48년을 건설산업과 함께 해 온 그의 인생은 곧 대한민국 건설산업 역사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

한국건설 반세기가 모조리 그의 가슴속에서 뜨겁게 용틀임하고 있는 것이다.
일찍이 부친을 잃고 삼촌, 그러니까 현재 대한컨설탄트 이현경 회장의 손에서 성장한 그는 삶의 전부이자 생명의 은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에게 있어 이현경 회장은 거대한 우상이다.

이러한 환경속에서 자란 그가 79년 도로 및 공항기술사를 취득하고 대한민국 도로건설 사업에 앞장서 온 장본인이자 건설산업 중심에서 전문기술력을 발휘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맡아 온 인물이다.

“도로정책이 이대로 가서는 안됩니다. 도로가 과잉투자 됐다며 게을리 하고 있는데 이는 장기적으로 국토의 효율적 개발을 크게 저해하는 결정적 요소로 남게 될 것입니다.”

아무 私心없이 그가 지적하는 고언이다.

작금 철도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나무만 보고 숲을 못 보는 어리석음의 발상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미명아래 철도뿐이라는 정책발상은 국민편익을 외면하는 결과를 초래, 결국 연계 도로망이 필요하고 특히 국내 도로기술력을 볼 때 ITS 등 스마트한 도로건설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적 추세라는 사실을 중시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즉 도로 역시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의 한 가닥이라는 점을 그는 강조하는 것이다.

삼촌으로부터 배운 기업경영의 진수... ‘내실경영’

이른바 기업은 국가와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국익에 우선하는 기업,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기업이라는

점을 늘 보고 배우며 회사 창립과 더불어 고집해 왔던 덕목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대한컨설탄트는 ‘덕원장학회’라는 재단법인을 운용하며 매년 1,000여명에 달하는 우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장학회 창립을 주도한 이현경 회장을 비롯, 이우정 부회장, 그리고 이정만 회장 등 삼촌, 조카 등 일가친척이 모여 70억원의 장학금을 조성, 어려운 환경에 있는 국내 토목기술 공학도 인재를 양성하는 대단히 중대한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2011년 현재 건설산업의 문제점을 토로한다.

“수도권 도로용량은 아직도 매우 부족합니다.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선진 지능형 도로체계 구축을 위한 수준높은 정책개발에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그는 도로투자의 필요성을 재삼 강조한다.

원로 전문가가 내다 보는 시각이 국가미래의 백년대계를 위해 아마도 失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 사실일 듯 싶다.

이유인즉 그는 어릴적부터 토목공학이 인생의 모든 것임을 알고 삶을 채워 온 사람이기에 더욱 그의 주장에 설득력이 실리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그는 技術士 자격자만 10명이 넘는 등 토목전공자가 무려 20명에 이르는 특별한 토목사랑 家門의 한 사람이다.

현재 대한컨설탄트 회장직을 맡고 있는 이현경씨를 비롯, 전 한국기술사회장 이정만 씨 등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토목계의 큰 사람들이 그의 핏줄이다.

“아쉽습니다. 정부 정책이, 또 사회 흐름이 이공계를 기피하는 현상이 심각한 지경인데 이를 막아야 합니다. 정부가 나서야지요.”

 

土木기술자 집안에서 ㅓㅇ장한 이우정 부회장. 그의 유별난 ‘토목사랑’이 돋보인다.

 

대한민국이 살아 갈 길은 결국 기술 뿐이며 그 기술력을 배양하기 위한 첫걸음이 과학기술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 현실을 그는 개탄하고 있는 것이다.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는 그의 국가관과 애국심이 칠순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나라 사랑하는 마음은 젊은이 못지 않은 열정으로 가득차 있다.

글 : 김광년 knk@cdaily.kr
사진 : 이강현 lee@ 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