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한강신도시 동시분양 '관심집중'
김포한강신도시 동시분양 '관심집중'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1.02.2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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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1만 4,000여가구... 건설업계 합동마케팅으로 한판승부

부동산경기 침체로 주택분양의 성패를 가늠하기 어려운 가운데, 자치단체가 나서 마케팅을 독려하고 있다.

김포시는 한강신도시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한라건설, 반도건설, 대우건설, 모아주택산업, 김포시도시개발공사와 23일 합동광고 진행약정을 체결했다.

올해 1만3,700여 가구가 공급되는 한강신도시의 첫 분양부터 분위기 몰이에 들어간다는 계획으로, 관내 미분양 해소를 위한 시와 건설업계의 노력이다.

이에 따라 5개 건설사들은 분양일정을 오는 3~4월로 맞춰 합동마케팅에 들어간다.

건설사들은 각사별 분양면적에 따라 마케팅비용을 각출하게 되며, 반도건설이 분양면적에 따라 가장 많은 약 3억원대 비용을 부담한다.

합동마케팅의 총 비용은 약 15억원 선으로, 내달부터 본격적인 김포한강신도시 띄우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건설사들은 이번 합동마케팅에 희망을 걸고 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소형 주택형과 실용적인 평면구조를 앞세워 초기 계약고객 유치에 주력할 것”이라며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신도시라는 지리적 장점과 수로도시의 주거 우수성을 부각시키겠다”고 말했다.

한라건설 관계자도 “중대형을 공급하는 한라건설이 5개 건설사 중 가장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합동마케팅과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특화설계, 적정한 가격으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합동마케팅이 예상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5개 건설사는 일반분양이 3곳, 민간임대가 2곳으로 사업 성격이 다르고, 일반분양 물량도 소형과 중대형으로 나뉘어 분양성적이 크게 차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 2009년 12월 김포한강신도시 1차 동시분양에서 큰 이슈를 만들지 못했다는 점도 ‘어렵다’는 주장에 무게를 싣고 있다.

또한 부동산경기 침체로 분양물량 해소에 1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합동마케팅으로 인한 초기비용 증가는 건설사들에게 리스크로 작용한다.

부동산 불경기를 극복하기 위한 자치단체와 건설업계의 합동마케팅이 효과를 발휘할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포한강신도시 합동마케팅 참여 건설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