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민간 주택시장 회복기미 없다
3월 민간 주택시장 회복기미 없다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1.02.2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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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1만여 가구 분양예정… 재건축·재개발 다수

한국주택협회(회장 김중겸)가 회원사의 3월 분양계획을 집계한 결과 1만1,645가구를 분양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동월(1만4,382가구)과 최근 3년 동월 평균(1만3,959가구) 대비 각각 81.0%, 83.4%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302가구, 경기 3,554가구, 부산 1,351가구, 울산 1,400가구 등을 분양할 예정이다.

협회측은 3월 신규 분양계획이 전월보다는 다소 증가했으나 물량의 절반이 재건축·재개발분이고, 1~2월 분양물량이 이월된 점을 고려할 때 민간주택시장의 회복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대형건설사의 지난 2월 누계 분양실적은 2,548가구로, 전년동월(1만3,778가구)과 최근 3년 동월 평균(1만2,135가구) 대비 각각 18.4%, 20.9% 불과했다.

분양실적이 극히 저조한 원인으로는 강남·서초지역 보금자리주택 본청약에 따른 사업연기로 분석된다.

분양사업장의 대부분은 공사계약에 따른 단순도급 4개 현장에 불과하며, 자체분양사업은 단 한곳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지난달 1월 분양실적은 분양계획(1,146가구)의 87.8% 수준인 1,006가구가 공급됐고, 2월에는 현재 3곳에서 신규 분양 물량 총 1542가구에 그쳤다.

김동수 주택협회 실장은 “전세난 해결 및 민간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는 DTI 일몰연장을 통해 거래활성화를 도모하고,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으로 민간주택공급 확충이 절실한 실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