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환경플랜트 최강자- 한라산업개발(주)
[특집]환경플랜트 최강자- 한라산업개발(주)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1.01.3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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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하는 녹색환경 '1등기업' 성장

한국 대표 녹색환경 일등기업 성장
최고 기술력과 시공 실적 업계 선도 ‘우뚝’
풍력, 슬러지 자원화 등 신재생에너지 승부

환경기술 수준이 높아지고 환경산업이 점차 커져가고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국내를 대표할 만한 환경전문기업이 드문 현실이다.

1999년 설립돼 올해로 창사 13주년을 맞는 한라산업개발(주)(대표이사 권형기)은 직원 482명에 연매출 3천여 억원에 육박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녹색환경 전문기업으로 우뚝 성장했다.

  권형기 대표이사

한라산업개발이 단기간 이처럼 고속성장 한 배경에는 1970년대부터 환경사업에 진출한 한라중공업(주) 환경·건설 부문의 맥을 이어온 곳이기 때문.

현재 이 회사는 국내외 각종 환경기초시설 분야에서 수많은 시공실적을 바탕으로 수질, 대기, 폐기물, 토양오염정화 사업 등에서 최고의 위치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권형기 사장은 1997년 외환위기 여파로 인해 모그룹이 부도나자 한라중공업 환경사업실을 독립분사해 지금의 한라산업개발을 세웠다.

IMF한파로 잘 돌아가던 기업도 하루아침에 망하는 시점에 새로운 업체를 세운다는 부분에 주변 관계자 모두들 만류했지만, 권 사장은 환경사업팀의 독보적 기술력과 경험을 믿고 성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확고히 했다.

분사 설립 당시 직원 110명, 매출액 290억원에서 매년 30% 이상의 비약적인 성장률을 달성해 현재는 직원수가 500여명에 달하고 매출액도 2009년 기준으로 2,890억원을 기록해 ‘환경 1등 기업’으로 정착했다.

한라산업개발은 분사 이후 2000년 서울화력발전소 탈질설비를 비롯해 영흥화력발전소 집진설비, 경기 파주시 음식물축분병합처리시설, 경남 밀양 음식물하수병합처리장 등을 연달아 수주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같은 고속질주에는 전 직원의 땀이 묻어 있었지만, 특히 권 사장의 리더쉽이 발군의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창립 당시 모든 직원에게 사기를 복돋았고, '하면 된다'는 신념을 줬다.

권 사장은 ‘연봉을 제일 많이 주는 회사, 능력외의 요소로 소외시키지 않는 회사, 경영자의 자녀에게 경영권 세습 않는 회사‘를 약속했고, 이는 상하간 신뢰감의 원천으로 작용한 것이다.

환경분야 최고가 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 한라산업개발은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따라 다니는 기업이다.

국내 최초 발전소 탈질설비 국산화 성공, 국내 최초 폐기물 열분해용융기술 국산화 및 유기성폐기물 혐기성 소화 국산화 성공, 세계 최초 소수력발전소 준공 등 국내외 환경산업을 리드해 오고 있다.

특히 다양한 원천기술력을 기반으로 환경오염방지시설, 토목, 건축, 대체에너지 부분 등에서 타당성 조사부터 설계·시공·운영까지 아우르는 턴키사업을 수행하게 됐다.

이를 통해 규모 있는 사업들의 수주 건수가 점점 늘어났고, 회사 규모도 매년 커지고 있는 상태다.

해외 시장에서도 선전을 했다.

2005년 중국 북경 대표처를 개설한데 이어 최근에 베트남,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에도 현지 사무소를 개소해 해외 진출 기반을 다졌다.

환경산업의 강자로 정착한 한라산업개발은 2010년에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진출 원년’으로 삼고 제2의 승부를 걸고 있다.

현재 베트남 봉따우 풍력타워 및 산업설비시장 진출을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유럽, 아시아, 미주 지역 등의 풍력 및 설비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아울러 말레이시아, 중동, 중남미 등지의 환경 및 신재생 및 산업플랜트 설비수주 환경이 개선되고 있어 조만간 가시적 성과가 나올 전망이다.

최근에는 런던협약 발효에 따른 하수슬러지 해양투기 금지에 대비하는 하수슬러지 처리 및 에너지 자립화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전국의 여러 지방자치단체에 하수처리시설을 시공중에 있으며, 앞선 기술력으로 그동안 버려지던 하수 슬러지를 에너지화 하는 사업에 주력해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의 면모를 확인시켜 주고 있다.

힘든 여건하에서도 끊임없는 기술개발 의지의 결실은 44건의 특허 및 신기술이 입증해 주고 있다.

국내 최고의 기술력과 환경 및 에너지 분야 시공 실적을 갖춘 한라산업개발이 향후에도 ‘저탄소 녹색성장’에 일익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발전이 기대된다. 

13년의 업력을 갖춘 한라산업개발의 현재의 성공은‘혁신적’으로 비춰진다.

권형기 사장은 “혁신을 요구하기 보다는 내가 바뀌어야 회사가 혁신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영을 한다”면서 “창의적인 혁신과 선도적인 기술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선병규 기자 redsun@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