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도비도 블루팜리조트’ 어떻게 추진되나
농어촌공사 ‘도비도 블루팜리조트’ 어떻게 추진되나
  • 최원영 기자
  • 승인 2011.01.1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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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농어촌관광 新 패러다임 제시한다

‘도비도 블루팜리조트’ 농어촌관광 미래 비전 제시

총사업비 4천8백억 투입… 오는 4월 사업자 선정
국내 최고 건강·휴양·레져·문화 명소 자리매김

왜목마을·난지도 등 관광명소 중심축에 위치
수려한 자연경관·지하암반해수·철새조망대 갖춰

농어촌이라고 그저 생산을 위한 1차 산업에만 매진하던 시기는 지났다.
이미 농어업 회사 등을 통해 2차 산업과 접목이 이뤄지고 있고, 최근에는 웰빙 관광단지로의 활용도 본격화되고 있다.
당진 도비도를 국제적 농어촌 체험관광리조트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한국농어촌공사의 ‘도비도 블루팜리조트’ 사업이 그것이다.
대호방조제로 육지가 된 섬 도비도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천혜의 생태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우수한 성분의 지하암반해수, 왜목마을·난지도 등 관광명소를 주변에 둔 최고의 입지조건을 자랑한다.
시끄럽고 현란한 유흥성 관광지가 아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건강하고 여유로운 휴양지, 다시 찾고 싶은 리조트를 만드는 것이 이 사업의 목표다.
농어촌공사는 일본의 3대 관광파크 중 하나인 아소팜리조트를 롤모델로 삼았다.
우리나라도 일본과 같은 소비문화, 생활방식으로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 비춰봤을 때  도비도 블루팜 리조트의 성공이 기대되고 있다.    
난개발식 PF가 넘쳐나는 가운데 실현가능성이 높은 이 사업은 민간업체에게 기회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민간투자사업이 위축된 탓에 정부에서는 최상의 혜택과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니 어찌보면 지금이 바로 최적기다.

이번 사업을 총괄 지휘하는 한국농어촌공사의 이우만 프로젝트개발처장을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프로젝트개발처장.

-도비도 블루팜리조트에 대한 소개를 한다면.                                      
▲ 도비도 블루팜리조트는 충청남도 당진군 석문면 난지도리 일원에 약 350만㎡ 규모로 자연·건강·체험을 테마로 하는 새로운 개념의 복합리조트로, 한국농어촌공사(사장 홍문표)에서 자립형공사로 탈바꿈 하기위한 핵심전략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본 사업은 공사에서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에서 일정기간 동안 임대해 시설물을 설치운영 후 기부채납하는 BOT 방식으로 추진하게 됩니다. 2011년 1월 현재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해 제안공모를 진행 중에 있으며, 4월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 될 경우 2015년이면 개장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새로운 개념의 체류형 건강휴양리조트로서 휴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블루팜리조트는 국내 최고 수준의 지하암반해수피아와 국제적 수준의 건강 팜시설을 갖추고, 승마, 수상레포츠 등 다양한 미래형 레저시설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아울러 수려한 서해안 조망이 가능한 명품 콘도미니엄 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생태체험과 교육, 레저를 동시에 즐기면서 휴양할 수 있는 차별화된 리조트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도비도 블루팜리조트만의 매력이 있다면.  

▲ 블루팜리조트는 대호방조제 설치로 육지가 된 섬 도비도를 중심으로 바다, 해변 등 아름다운 주변 경관과 갯벌, 호수, 지하암반해수 등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일출과 일몰 감상이 가능한 왜목마을과 해수욕과 바다레프팅으로 유명한 난지도를 잇는 관광벨트의 중심 축에 위치해, 서해안의 새로운 관광휴양 명소로 발전 될 충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2009년 대전-당진간 고속도로 개통과 2013년 38번국도 확장공사로 교통이 한층 더 편리해집니다. 아울러 인천국제공항에서 1시간 30분, 평택·당진항에서도 불과 30분 거리에 위치해 2020년 중국 관광객 1억명 시대에 발맞춰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황해경제자유구역, 석문국가산업단지 등 인근 개발계획으로 인구유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특화자원으로 공사에서 지난해 5월에 개발한 지하암반해수는 600m 깊이에서 연간 300만명이 이용하는 온양온천의 채수량과 비슷한 하루 3천톤 정도의 취수가 가능하고, 스트론튬(Sr) 등의 다량의 미량원소가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돼 국내 최고 수준의 건강해수피아를 선보일 수 있을 전망입니다.
도비도 지역은 매년 오리, 기러기 등 많은 철새들이 날아오는 곳으로 이들 생태자원을 활용한 버드파크를 조성해 철새관찰지로 이용하고, 담수호에는 수상레저시설인 플로팅 아일랜드가 설치돼 다양한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담수호 주변에는 미래형 여가시설인 승마장과 오토캠핑장 등을 설치해 차별화된 관광수요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리조트사업 추진 시 예상되는 효과는.

▲ 타당성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유입관광객 예측 결과 당진군 관광객이 1,300만명, 도비도 블루팜리조트는 연간 200여 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본 사업 추진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로는 건설·운영단계를 합해 생산유발효과 7조 2,700억원, 고용유발효과 13만명, 소득유발효과 1조 4,3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3조 89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도비도 블루팜리조트 개발을 통해 도농교류 활성화를 유도하고, 지역농어민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롤모델로 삼은 일본의 아소팜리조트는 현재 어떻게 운영되고 있고, 도비도 사업에는 어떻게 도움을 주고 있는지.

▲ 아소팜랜드는 일본의 대표적인 농업지역인 구마모토 현의 아소국립공원의 해발 350m 산자락에 자리 잡은 농축산 복합 테마파크로서 사람·자연·건강을 테마로 연간 44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일본 내 테마파크 입장객 순위 3위에 랭크돼 있습니다.
리조트시설 내에서 농축산을 기반으로 생산, 가공, 유통 등의 전 과정을 일련화하고, 그에 대한 체험 및 관광을 통해 1차 산업과 3차 산업을 융합한 이른바 농축산 테마파크(팜파크) 분야의 ‘디즈니랜드’ 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공사에서는 지난해 6월 도비도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MOU를 체결 했으며, 민간사업자 공모 결과에 따라 아소팜랜드에서는 본 사업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회사(SPC)에 참여, 출자 및 투자를 하고 아소팜시설과 관련된 컨설팅·교육·노하우 및 매뉴얼 제공 등의 운영지원 역할을 수행 할 계획입니다.
                                    
-그동안의 사업 추진경과와 현재 진행상황은.                                                                                             
▲ 공사에서는 2009년에 다양한 지역여론을 반영하고자 지역토론회, 지역협의회 등을 거쳐 ‘개발 기본구상 수립 및 타당성분석’을 완료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어려운 민간공모 시장의 여건반영을 위해 ‘민간투자유치 간담회’를 개최, 사업참여예정자의 요구가 반영된 공모계획을 확정, 지난해 10월 26일자로 본 사업의 공모 공고를 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건설사, 운영사, 금융사 등 110여개 업체 25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모은 가운데 사업설명회를 개최했고, 지난 12월에는 본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11개의 업체가 사업참가의향서를 제출했습니다. 사업제안서는 공고일로부터 150일째인 올 3월 24일에 접수를 완료하고, 4월에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됩니다.

-국내 민간사업 투자가 위축돼 있는 상황인데 민간사업자에 대한 인센티브는.

▲ 먼저 사업 추진환경적인 측면에서 보면, 사업대상지 전체가 공사소유 토지로 타 공모 사업과는 다르게 용지매수 등에 따른 사업지연 등이 발생할 소지가 전혀 없으며, 인·허가 또한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지난해 6월 특별법 시행으로 이에 따른 사업 시행시 각종 제약사항들이 해소됨과 동시에 41개 법률 82개 인·허가 사항이 의제 처리가 가능해져 사업환경이 한층 더 유리해졌습니다.
민간의 사업성확보 측면에서는 사업대상부지를 저렴한 임대료로 최장 50년간 장기임대 하고, 임대료 납부시점을 사업운영 개시년도까지 감면할 계획이며, 투자비 조기회수가 가능토록 일부 토지는 매각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사업추진의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단계별 개발이 가능토록 해 1단계에서 핵심집객시설 개발을 시작으로 사업의 안정화를 유도하고, 2단계부터 관광 유인시설 개발로 안정적 사업추진이 가능토록 했습니다.
또한, 지하암반해수 개발을 완료해 활용토록 했고, 사업의 공신력 확보를 위해 공사에서는 일정부분 출자를 통한 SPC에 직접 참여 할 계획입니다. 사업대상지 옆에 있는 당진화력발전소의 발전열을 대상지의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약 50% 정도의 운영관리비 절감 및 항로준설토를 단지내 성토재로 사용, 단지조성비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협의 중에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업추진과정에서도 인·허가 조속 추진, 해당 지자체의 기반시설 설치 지원 등이 될 수 있도록 해 민간의 안정적인 사업이 가능토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입니다.

-앞으로의 계획 및 포부는.                                                                                                                           
▲ 공사에서는 도비도 블루팜리조트 개발을 통해 미래를 선도하는 농어촌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며, 농어촌자원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복합 휴양공간 발전방향의 청사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일차적인 목표는 도비도 블루팜리조트가 건강, 휴양, 교육, 문화 등 다양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국내 최고의 농어촌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며, 이후로는 일본과 중국을 연계하는 글로벌 수준의 테마파크로 발전될 수 있도록 공사의 임직원 모두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