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아스팔트 도로 사라진다
뜨거운 아스팔트 도로 사라진다
  • 강완협 기자
  • 승인 2008.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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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 '열섬저감포장공법' 개발…최대 22도까지 낮아져

일반포장에 비해 덜 달궈지는 도로포장공법이 도로공사에 의해 최근 개발돼 한 여름 최고 70℃까지 올라가는 뜨거운 아스팔트 도로가 사라질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국내 최초로 '열섬저감포장공법'을 개발해 고속도로 3곳에 시범 시공한 결과, 포장표면의 온도가 일반포장에 비해 최대 22℃가량 낮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공법은 2가지로 반사식 차열공법과 증발형 공법으로 반사식은 포장표면에 특수물질을 칠해 태양광을 반사시켜 포장표면의 온도가 높아지는 것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소음저감효과와 미끄럼 방지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발형 공법은 포장 표면에 미세한 홀을 만들어 그 속에 물을 천천히 증발시키는 재료를 넣어 수분증발 효과를 통해 온도를 낮추는 방법이다.

 

이 공법을 적용할 경우 뜨겁게 달구어진 아스팔트로 주변까지 달아오르는 이른바 열섬현상까지도 상당부분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시험결과 반사식 차열공법은 일반포장에 비해 10℃가량 표면온도가 낮았으며, 증발형 공법은 최대 22℃가 낮아져 수치실험을 통해 열섬 저감 효과가 확인됐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포장공법을 활용할 경우 하절기 기온상승 억제는 물론 하절기 냉방전력 감소로 전력 사용량을 크게 줄어 연간 약 2,400억원의 전력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kwh@cdail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