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기술표준이 국가경쟁력이다 ③
<기획> 기술표준이 국가경쟁력이다 ③
  • 강완협 기자
  • 승인 2008.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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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건설관련 우수 업계

(주)렉스콘

최고 품질과 서비스로 최상의 가치 창출

 

국내 최초 경량콘크리트 국산화 등 기술력 업계 최고 수준

건축물 대형화, 초고층화 추세 맞춰 특수콘크리트 개발 주력

 

(주)렉스콘은 1969년 현대건설 산하 기업으로 레미콘 사업을 시작, 고려산업개발, 두산산업개발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30년 전통을 이어온 우리나라 레미콘 산업의 산증인이다.

 

현재 렉스콘은 1,200억원 이상의 연매출을 올리고 있는 기업으로서 수도권의 관악, 안양, 인천, 경기 광주 4개 공장과 울산, 부산 등 전국에 6개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ISO 14001 환경경영시스템과 ISO 9001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고강도 콘크리트 KS 인증을 획득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고객이 원하는 어떠한 제품이라도 납품할 수 있도록 최고의 기술과 최상의 서비스로 고객 만족을 기한다는 게 이 회사의 원칙.

 

또한 두산그룹의 EHS(Environment, Health& Safety) System을 통해 사업장의 환경, 안전, 보건에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제품생산공정에 있어 피해를 최소화해 제품의 안정성과 우수성을 높이고 있다.

 

레미콘업계는 점차 치열해져 가는 동종 업계사이의 경쟁과 원자재 가격 상승, 건설경기 불황 등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 회사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품질 향상과 함께 다양해진 고객층의 요구를 만족시킴으로써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

 

그 결과 2006년 여의도 아일렉스타워 5개층(11~15층) 증축공사에 국내 최초로 경량 콘크리트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국내 최초로 120MPa급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250m 높이의 현장 타설에 성공, 향후 100층 이상의 초고층 건축물에 사용될 수 초고강도 콘크리트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또 200MPa급 초고강도 콘크리트 배합기술, 단위질량 1.9톤의 60MPa 고강도 경량콘크리트, 단위질량 1.0톤 이하의 물에 뜨는 초경량 콘크리트 등 콘크리트 업계 최고의 연구수준을 보이고 있다.

 

제품 개발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연구개발팀에서는 제품개발을 위한 R&D 이외에도 6개 공장의 기술지원 업무, 현장 고강도 콘크리트 기술지원, 국가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현장 고강도 콘크리트 지원 업무를 통해 초고층 현장에 사용되는 고강도 콘크리트의 배합설계, 현장 타설 방법, 품질관리방법 등 고강도 콘크리트를 사용하는 현장에서 요구하는 모든 업무에 대해서 공정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현재 두산건설에서 시공중인 초고층 Project인 청주 G-Well City현장, 부산 해운대 우동 위브더제니스 현장 등 대형현장에서 고강도 콘크리트 기술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 국가연구과제를 통한 국책연구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국토해양부에서 주관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단, 교육과학기술부의 바이오 하우징 사업단 등의 국가 각 부처에서 진행하는 국책 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지식경제부 산하 에너지기술기획평가원에서 주관해 진행되고 있는 연구사업단의 주관연구기관으로써 국책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건설 경기는 불황속에서도 건설현장의 대형화, 초고층화, 특수화됨에 따라 사용되는 건설자재 역시 특수한 자재가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특수한 자재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언제 어디서라도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렉스콘에서는 보다 좋은 제품, 보다 좋은 서비스로 고객 만족을 위해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특수콘크리트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특수콘크리트에 있어 이 회사는 경량콘크리트, 초고강도 콘크리트, 무수축 콘크리트, 균열저감용 콘크리트, 저발열콘크리트, 수중 불분리 콘크리트, 조기강도 콘크리트, 칼라 콘크리트 등 다종의 특수 콘크리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현재 사용하고 있는 콘크리트용 결합재를 대체 사용할 수 있는 저가형, 고품질형 결합재 개발에도 노력하고 있다.

 

렉스콘 관계자는 "최소의 비용으로 최고의 품질을 보장 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에버다임

"2010년까지 글로벌 우량기업으로 우뚝 설 것"

 

국내 토종 기업 대표적 성공사례…건설기계 새로운 패러다임 주도

매년 30% 초고속 성장 거듭…세계 건설장비 업계 '다크호스' 부각

 

에버다임(대표 전병찬)은 국내보다 오히려 해외에서 더 잘 알려진 수출주도형 기업이다. 이 회사는 콘크리트 펌프트럭과 굴삭기 부속품인 아태치먼트, 타워크레인, 소방 특장차 등을 생산하는 건설중장비를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다.

 

지난 1994년 대우중공업 출신 7명이 모여 자그마한 중고 장비 전문업체인 한우티엔씨로 출발한 에버다임은 이후 사업다각화를 통해 매년 30% 가까운 초고속성장을 거듭해 왔다.

 

이 회사는 현재 전세계 60개국에 70개 딜러망을 구출하고 건설기계를 수출하고 있다. 그러나 '낯설고 발음도 어렵다'는 해외바이어들의 불만에 지난해 3월 내구성과 친환경성을 앞세워 건설기계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겠다는 의미에서 회사명을 '애버다임(Everdigm․Everlasting paradigm)'으로 바꾸고 새롭게 태어났다.

 

에버다임은 불과 15년 남짓한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현재 연매출 2,000억원을 올리는 국내 건설중장비 업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볼보건설기계코리아와 같은 쟁쟁한 대기업이 버티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순수 전업 중견기업으로는 단연 1위다.

 

에버다임의 가장 큰 특징은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넘는 수출주도형 기업이라는 점이다. 지난 2004년 306억원을 기록했던 수출은 이듬해 370억원, 2006년에 530억원, 지난해 868억원을 각각 기록했으며, 올해는 약 1,246억원 정도의 실적을 해외에서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같은 탄탄한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에버다임은 올해를 세계 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원년의 해로 삼고, 2010년 연매출 3,000억원 달성 전략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올해 개성공장 조기 가동, 수출 1억불 달성, 신규사업인 락드릴 사업정착, 글로벌 경영시스템 도입 등을 4대 경영키워드로 선정,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 회사가 이렇게 초고속 성장의 계기가 된 것은 IMF였다. '위기는 곧 기회다'라는 교훈을 발판으로 IMF외환위기때 역발상형 기업경영으로 회사를 한단계 도약시켰다.

 

당시 매출액 500억원을 기점으로 어태치먼트 사업에 뛰어든 전병찬 대표는 그해 11월 외환위기라는 큰 변수를 만나게 되면서 회사에도 큰 타격이 왔다. 그러나 도산한 건설업체에서 헐값에 좋은 장비가 나오기 시작하자 전 대표는 여기에 착안해 안정된 중남미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헐값의 국내 중고 장비를 제값에 파는 기지를 발휘했다.

 

그결과 대부분의 기업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한 98년, 에버다임의 매출은 큰 상승곡선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후 에버다임은 그동안의 사업 노하우와 함께 벌어뒀던 돈을 적자를 무릅쓰고 장비제조 기반확충에 과감히 투자를 확대했고, IMF 외환위기로 실직한 실력있는 기술자들을 영입하면서 세계 최고수준의 유압기술을 갖추게 됐다.

 

이 회사의 유압기술은 해외시장에서 큰 인정을 받고 있다. 특히 콘크리트 펌프트럭과 타워크레인, 굴삭기용 부속장치인 어태치먼트는 회사 매출의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대우조선해양의 루마니아 망갈리아 조선소에 타워크레인을 공급, 현지 기업들에 입소문이 나면서 러시아와 터키, 루마니아, 그리스 등 유럽에서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전병찬 대표는 "콘크리트 덤프트럭은 대당 2억 7,000만원으로 올해 약 900억원 정도 매출이 가능하며, 타워크레인은 대당 3억 5,000만원으로 올해 약 300억원, 어태치먼트는 가격대가 다양하지만 올해 약 52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버다임이 이처럼 승승장구 하고 있는데는 건설장비 원조격인 독일기업에 뒤지지 않는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 품질은 동일한데 가격은 10% 정도 싼 편이어서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이는 국내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중동, 러시아, 유럽지역 등의 건설경기가 현재 호황을 누리고 있어 수출성장세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요인이 되고 있다.

 

최근에 이 회사는 신규사업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대당 4억 5000만원이 넘는 소방차 제조에 착수한데 이어 락드릴(천공기) 사업도 올해부터 본격적화 될 전망이다. 건설장비 업체라는 장점을 살려 충남 아산호에서 골재사업도 시작했다. 오는 8월에는 개성공단에 1만 9322㎡ 규모의 제2공장을 가동해 인건비 등 원가절감 등을 통해 장기 성장을 위한 교두보도 마련했다.

 

전 대표는 "회사규모가 커져 가지만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덕분에 위험의 분산으로 사업이 안정화되면서 신규시장 개척에 탄력을 받고 있다"면서 "2010년까지 매년 30% 매출성장을 이뤄내는 수출 주도형 글로벌 우량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자사 브랜드로 수출에 나서는 토종 강소기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지난해부터 자주 등장하고 있는 에버다임.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기술력과 품질력은 세계 최고 수준인 독일과도 뒤지지 않아 세계 건설장비 업계의 다크호스로 부각, 그 성장세가 주목된다.

 

kwh@cdail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