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9 미리보는 ‘2010 한국승강기안전엑스포’] 한국승강기안전엑스포추진단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세계 도약 앞당긴다
대규모 국제회의 유치.100% 기업부스 판매… 성공 개최 기대
볼거리 풍성.각종 안전세미나 등 관심 고조… 손님맞이 OK
국내최초로 승강기를 주제로 개최되는 ‘2010 한국승강기안전엑스포'가 개막 10여일을 앞두고 막바지 손님 맞이 채비가 한창이다.
한국승강기안전엑스포추진단(단장 엄용기)은 엑스포 개막 D-9을 맞아 엑스포장 조성 및 홍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한편 최종 행사 준비사항 점검에 들어갔다.
승강기안전엑스포는 ‘승강기 100년, 희망미래 100년으로'라는 주제로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 Hall C(3층)에서 진행된다.
승강기 제품전시·안전체험관, 각종 국제회의·문화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현재 엑스포장 준비는 부스의 100% 가까이 입점이 확정되며 업계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기업부스 및 해외기업관, 승강기 안전체험관, 역사관, 특설무대 등 대부분 전시부스의 위치도 확정했다.
특히 추진단은 행사직전에는 실전과 같은 예행연습을 통해 백년잔치를 성공적으로 치루겠다는 의지를 가다듬고 있다.
승관원 김남덕 원장은 “막바지 행사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국제회의(CEN) 등 각종 컨퍼런스 프로그램은 물론 문화공연이벤트로 관람객의 볼거리와 즐길거리, 기업부스 설치 등을 철저히 점검해 반드시 성공 엑스포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 미리보는 글로벌 박람회
승강기안전엑스포는 승강기를 소재로 한국에선 최초로 개최되는 첫 번째 승강기 종합 박람회이자 승강기 역사 100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대규모 박람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승강기안전엑스포는 ‘승강기 100년 희망미래 100년으로’라는 주제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의 지난 100년의 승강기 역사를 조망하고, 미래 승강기 산업진흥과 안전을 재조명한다.
아울러 승강기의 미래가치와 발전방안을 산업계, 학계, 일반인들과 함께 모색함으로써 우리 승강기 산업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승강기 안전문화를 발전적으로 계승해 나가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승강기안전엑스포는 기업박람회는 물론, 해외 전문가를 초청한 각종 컨퍼런스를 개최해 우리나라의 승강기 산업의 특성과 안전에 대한 대국민적인 특성을 최대한 부각하면서 산업진흥과 생활안전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행사장은 크게 국내와 승강기 기업관(해외기업 포함), 중소기업관, 안전체험관, 역사관, 특설무대관, 홍보관, 문화관, 컨퍼런스룸 등으로 나뉜다.
국내기업관에는 실제로 작동되는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탑승하거나 관람할 수 있고 특수승강기와 컨설팅, 인테리어, 액세서리 기술 등도 눈여겨 볼만하다.
승강기 안전체험관은 엘리베이터 갇힘사고와 화재, 지진 등에 대비할 수 있는 체험 학습시설과 에스컬레이터 실제모형을 설치해 이용자가 안전하게 이용하는 방법을 학습 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승강기 역사관은 우리나라의 지난 100년 역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각종 사료와 사진 등이 전시된다.
또한 오는 15일 오후에는 승강기 100년사 출판기념식과 함께 홍보대사인 최자혜씨의 ‘나눔 기부사인회’도 진행된다. 이를 통해 얻어진 기부금은 연말에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생활지원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 지식 컨퍼런스도 풍성
엑스포 주최측인 승관원은 이번 엑스포를 단순한 승강기 기업전시회를 넘어, 국내외 승강기 및 관련분야 전문가를 초청한 대규모 컨퍼런스를 개최해 지식을 제공하는데 주력한다.
15일부터 17일까지 많게는 3개까지 승강기 안전과 제도, 코드, 기술을 중심으로 한 각종 ‘지식컨퍼런스’가 개최된다.
유럽승강기표준화회의(CEN TC10)도 엑스포 기간인 15일부터 양일간 진행된다. 이날 회의에는 루이스 비알리 국제표준화기구 승강기위원회 위원과 이안토드킬 아시아태평양승강기위원회 의장, 에스판디아르 가리반 유럽표준화개발의장’ 등 해외 저명인사가 대거 참여해 국제행사로서의 면모를 갖춘다. 이번 국제행사 유치로 우리나라 승강기 안전에 대한 국가적 위상도 동반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15일부터 이틀동안 승강기 관리주체가 참여하는 공동주택 승강기 안전관리 세미나가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 및 수도권 승강기 운영 관리주체 약 400여명이 참여해 승강기 안전관리 요령과 우수사례 등을 논의하고 발전방안을 제시한다.
16일에는 승강기 관련분야 전문가 초청세미나가 진행된다. 이 세미나에는 일본인 ‘사세 도치스구’ 박사가 참석해 ‘승강기 소음진동의 원인과 해결방안’에 대해 발표를 하고, 윤명오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피난용 엘리베이터에 대한 기술과 운영’을 전문가적인 시각에서 설명한다.
17일에는 유럽승강기표준화회의를 위해 한국을 찾은 가리반 유럽표준화개발 의장과 비알리 국제표준화기구 승강기위원회 위원이 참여해 ‘국제 승강기 표준동향’에 대한 포럼을 갖는다. 같은 날 오후에는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승강기 운행기술과 장애인용 승강기 안전기술 등을 주제로 학계와 기업인들이 참여해 발표회를 갖는다.
◇ 볼거리와 즐길거리 다양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한국승강기안전엑스포는 우리나라 승강기 100년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인 만큼, 화려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오는 15일에는 승강기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9인조 ‘카타IT밴드’의 공연이 준비, SBS 스타킹 출연으로 더욱 유명해진 카타IT밴드는 화려한 춤과 음악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게 된다.
또한 승강기대학 학생들이 참여하는 ‘청년의 외침’이라는 뮤지컬도 첫날 관람객들을 찾는다. 관람객 유치 일환으로 16일부터 18일까지 참여형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행사기간동안에는 승강기를 주제로 한 ‘캐리커쳐’와 ‘페이스페인팅’, ‘어린이 탁본체험’이 진행된다.
엑스포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재미를 갖춘 아카펠라의 일종인 ‘오페라 미까’가 펼쳐진다.
이밖에도 ‘뚝딱이 아빠’ 김종석씨의 강연과 승강기를 아름다운 문학으로 승화시킨 ‘시화전’도 다른 박람회에서 찾아 볼 수 없었던 이색 볼거리다. 이번 시화전은 승강기 이용자들이 갖고 있는 기존 폐쇄성과 공포심을 아름다운 시문학을 통해 긍정적인 이미지로 전환시키기 위한 시도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남덕 원장은 “이번 엑스포는 단순한 박람회 차원을 넘어 한국의 모든 승강기 인들이 즐기고, 화합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면서 “우리나라 승강기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뷰]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김 남 덕 원장
“승강기 엑스포 성공 개최 승강기산업 한단계 UP”
국내 첫 승강기 종합박람회인 ‘2010 한국승강기안전엑스포’를 주최한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김남덕 원장이 국내외 안팎으로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최근 베트남과 승강기 제도 및 기술교류를 위한 업무협약 때문에 베트남 현지출장 등 국내외에서 승강기 산업 발전은 물론 승강기안전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김 원장을 만나 국내 최초 열리는 승강기안전엑스포 추진현황을 들어봤다.
―승강기안전엑스포 개최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는데.
▲승강기안전엑스포가 100%에 가까운 기업부스 판매를 완료한데 이어, 설득과 협상을 통해 유럽승강기표준화회의(CEN TC10)도 유치했다.
당초 한국기업만을 대상으로 했지만 그동안 국가정보원에서 쌓아온 국제 인적네트워크의 도움을 빌어 6개의 중국 기업을 유치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최선을 다한 만큼 이번 엑스포의 성공 개최로 국내 승강기산업의 한단계 도약은 물론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일익을 담당하겠다.
― 승강기엑스포에 대한 국내 업계 관심은.
▲ 국내 최초 열리는 국제박람회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돌파구 마련이 필요했던 업계로서는 이번 승강기안전엑스포가 업계 경쟁력을 강화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만큼 행사 의미가 남다르다.
무엇보다도 승강기 100년이라는 콘텐츠와 각종 컨퍼런스, 문화공연을 짜임새 있게 연출했던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을 집중시켰다는 생각이다.
5개월 밖에 준비를 못한 행사치고는 볼거리가 풍부하다는 점, 공을 그만큼 들였다는 점을 인정받았다는 데서 보람을 느낀다.
― 국내 승강기산업 현황은.
▲ 한국승강기 산업은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 이미 에스컬레이터 생산라인은 국내 생산기업이 없을 정도로 경쟁력을 상실해 이대로 간다면 작은 부품 하나를 구하기 위해 몇 달을 기다려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에따라 이번 엑스포 개최 목적은 침체된 승강기 산업진흥을 통해 이용자의 안전인프라를 확보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기업이 잘 돼야 안전한 제품이 생산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 이번 엑스포가 국내 승강기산업의 한단계 도약,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 그렇다. 앞서 언급했지만 현재 국내 산업은 위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적인 승강기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대한민국 승강기 산업의 미래 발전을 위해선 해외진출 등 보다 발빠른 노력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승강기 100주년’을 맞아 ‘미래 승강기 100주년’을 준비하는 올해 승강기안전엑스포는 국내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종합박락회로 개최되며 의미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성공 개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현재 막바지 준비가 한창인데 엑스포 첫날 세계 승강기산업을 좌지우지하는 VIP들이 참여하는 개막식과 정부포상식, 문화공연이 진행되고 오후에는 승강기 100년사 출판 기념식이 준비되는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고진감래(苦盡甘來)’라는 속담이 있듯이 고생한 만큼 좋은 결실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
하종숙 기자 hjs@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