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꿈인 ‘제2롯데월드’ 건설이 16년 만에 최종 승인됐다.
송파구는 지난 11일 제2롯데월드에 대한 최종 건축허가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1998년 최초 허가를 받은 후 2005년 초고층 건립을 위해 555m로 지구단위계획 결정, 지난 6월과 8월 건축·교통 통합심의 및 환경영향평가 등 총 12년간의 건축허가를 끝낸 것이다.
송파구 신천동 29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제2롯데월드는 지상 123층, 지하 6층 연면적 78만2,497㎡ 규모로 오는 2015년 완공 예정이다.
국내 최고의 랜드마크 건물이 될 제2롯데월드는 최우수등급 친환경건축물 인증, 태양광·지열·풍력·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를 적용한 에너지절약형으로 계획됐다. 또한 사업부지 내에 생태면적을 30% 이상 확보해 친환경 녹지공간으로 조성된다.
특히 연간 28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될 제2롯데월드는 약 6조원의 경제유발효과는 물론 2015년 완공 시까지 공사 중 연인원 약 400만명 투입, 완공 후 상시고용 인원 약 2만여명 등 신규 일자리 창출도 예상된다.
침체돼 있는 국내 관광 인프라 확보 및 문화·관광·경제 등 전 분야의 동반상승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한편 롯데측은 지난 10월 송파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제2롯데월드로 인한 잠실역 일대의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잠실역 사거리 버스환승센터, 제2롯데월드-석촌호수간 지하차도 건립, 탄천동 지하도로 사업 등에 총 1,8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